거제시 탑포 27홀 골프장 사업 구체화
거제시 탑포 27홀 골프장 사업 구체화
  • 이계윤
  • 승인 2017.11.24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단지 지정 신청 2020년 착공···환경평가 걸림돌


91-2-거제탑포.jpeg


경남 거제시가 남부면 탑포 동부면 율포 일원에 경남도내 최대규모의 ‘거제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건설사업을 추진, 남해안 관광거점으로 만든다.

거제시는 경동건설이 추진하던 탑포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지난 3일 ‘거제 남부권 복합관광단지’로 이름과 내용을 바꿔 경남도에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했다.

이 사업은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동부면 율포리 일원 387만㎡에 호텔, 콘도, 골프장, 캠핑장, 워터파크, 생태체험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면적 4만4500㎡의 상가시설지구에는 종합쇼핑몰, 지역생산물 판매장, 음식점 등이 건립된다.

숙박시설 지구(35만 9100㎡)는 호텔&아웃도어스파(268실), 콘도(282실), 캠핑장(50동) 등이 계획돼 있다.

운동오락시설 지구(177만 7300㎡)는 워터파크, MTB·서바이벌체험장, 익스트림스포츠존, 모험놀이터, 27홀 골프장(117만7700㎡), 카트체험장, 해양스포츠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휴양문화시설 지구(30만4900㎡)에는 치유정원, 연수원(60실), 생태체험장, 숲갤러리, 해양휴양시설, 해수풀장, 농어촌문화체험장 등이 지어진다.

관광단지 지정 승인은 경남도청 심의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치게 되며 6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성계획 승인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며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이 진행돼 여기에는 최소 2년가량이 걸린다.

시는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0년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371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에 본사를 둔 ㈜경동건설이 제안했고, 시는 지난 5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재 경동건설은 사업 예정지 3분의 2를 매입·취득한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제성장 돌파구로 관광산업 육성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제 관광활성화를 이끌고자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거제의 마지막 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가라산 일원은 자연환경이 온전하게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사업 면적의 3분의 1가량이 골프장으로 사실상 골프장 건설 계획으로밖에 볼 수 없다. 대규모 산림을 훼손하는 관광단지 개발 계획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