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표창 취소 청와대 국민청원···난감한 골프존
대통령표창 취소 청와대 국민청원···난감한 골프존
  • 민경준
  • 승인 2017.12.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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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문화재단의 대통령 표창 취소를 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사진)에 잇따르고 있다.

㈜골프존은 대전시 추천을 받아 최근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지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소속 가맹점주들은 지난 5일 골프존의 표창 수여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했고 15일 현재 달린 댓글은 1800개를 육박한다.

청원자는 “현재 전국 5000여 골프존 스크린골프 사업자들은 골프존의 독점적,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만성적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폐업 위기에 처했다”며 “골프존의 사업구조는 한마디로 사업자들을 착취하는 모델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또 “골프존은 원가 600만원 가량의 기계를 한 대당 6000만원 이상의 고가에 판매, 폭리를 취했고 한 건물에 2~3개의 경쟁 사업장 설치를 허용하는 등 기존 사업자들의 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골프존 측은 “청원에선 제품원가를 600만원으로 축소, 골프존이 가맹점주를 상대로 폭리를 취한 것처럼 얘기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표창은 골프존 가맹사업과 무관하게 골프존 문화재단이 2010년부터 계속 해온 사회공헌활동 성과를 평가받은 것”라고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골프존은 대전에 적을 둔 지역 기업으로 시는 수년째 사회 소외계층을 후원하고 정기봉사활동을 한 점을 반영해 자원봉사대상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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