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종사자들의 언론매체 대응하기
골프장 종사자들의 언론매체 대응하기
  • 이주현
  • 승인 2017.12.29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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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준비하고 두려움 없이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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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외부로부터 부정적 시각과 각종 제약에 걸리는 일이 많은 만큼, 골프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메시지를 미디어에 꾸준히 비춰줄 필요가 있다.


골프장은 일반 국민들에게 오랜시간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져 왔다. 언론 매체는 그동안 골프가 대중화 되고 발전하는데 있어서 일정 부분 기여도 했지만, 반면 골프의 편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제 골프장과 업계는 이 언론매체를 통해 골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골프장이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나가야 한다.

때문에 골프장 CEO나 지배인 정도 되면 인터뷰와 같이 언론 대응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 미국의 경우 임원이 아니더라도 실무 관리자 직급도 인터뷰를 꺼리지 않는다. GCM은 골프장 관계자가 언론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본 업무 외에도 또 하나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언론 매체 대응이다. 더구나 각 부서 팀장급 이상의 자리에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골프는 외부로부터 부정적 시각과 각종 제약에 걸리는 일이 많은 만큼, 골프장이 지역사회와 환경보호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골프가 국민건강과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메시지를 미디어에 꾸준히 비춰줄 필요가 있다.

언론을 통한 당신의 노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뉴스 코멘트나 짧은 대담에서 사용되는 ‘엘리베이터 스피치(elevator speech)’ 익히기 ▲업계 전문가로서 언론에 적극 참여하기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인터뷰 준비하기 등이다.


‘엘리베이터 스피치’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기술

‘엘리베이터 스피치’는 할리우드 영화감독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감독이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기까지 30~60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인상적인 설명을 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언론은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전해주지 않는다. 뉴스 코멘트로 사용하기 위해 30분 대화한 뒤 딱 10~15초 정도만 내보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 설명과 설득을 위해 엘리베이터 스피치를 익혀두는 것이 포인트다.

효과적인 엘리베이터 스피치에는 핵심 구성요소가 있는데 ▲이름 ▲골프장명 ▲무슨 일을 하는지 ▲왜 그 일을 하는지 ▲K.I.S.S(Keep It Short & Simple) ▲상식과 일상적 언어 등이 그것이다.

다음의 엘리베이터 스피치 사례를 살펴보자.

“안녕하세요, 저는 존 페치이며,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의 원예가입니다. 나는 고객이 조경을 위해 좋은 잔디, 수목, 식물 등을 고르고 수질 보호 및 오염 방지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때로는 식물이 잘못되는 일도 있어 이러한 일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화자는 ‘잔디 과학자’ ‘수목 재배가’라는 말 대신 ‘원예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 단어 모두 화자를 설명하기에 적절할 수 있으나 가장 인상적인 상호작용을 위한 단어를 선택했음을 알아야 한다.

다른 표현과는 달리 원예가는 듣는 이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방식으로 코스관리자가 자신을 표현할 때 ‘코스관리 직원’ ‘잔디 관리자’ 대신 ‘그린키퍼’ ‘슈퍼인텐던트’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곧 후속 질문으로 이어져 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전문가로서 언론 참여
매체 의도를 파악하고 지식을 쌓을 것

그동안 골프장 관계자가 언론매체를 대할 때는 다소 부정적이거나 거부감이 들 때가 많았다. 아마 주위에서 “인터뷰 같은 거 해서 뭐하게?” “그게 당신이나 골프장에 무슨 도움이 되겠어?” “그렇게 유명해지고 싶어?” 같은 말을 들었을 것이다.

이는 그동안 언론이 골프와 골프장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생긴 습관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골프장은 또다시 ‘우리들만의 숨은 놀이터’가 될 뿐이다.

언론이 우리를 호의적으로 봐주지 않는다면 끌려가지 않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언론을 대면하기전에는 골프와 골프장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적 인식 분석,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 증대, 골프산업의 기술 및 역량 증가, 새로운 레저·취미생활 및 야외활동·평생학습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대한 지식을 정리해 놓아야 한다.

골프장 관계자 입장에서 이러한 준비를 하는 것은 골프장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언론 참여를 준비하는 한 업계 전문가에게 누군가가 “뭐하러 그걸 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는 “내 지역사회에서 골프장이 사치성 스포츠로 오해 받거나 농약범벅 화학물질 폐기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려고”라고 답했다.

가끔 언론매체에서 먼저 섭외 요청이 오기도 하는데 이 때는 철저한 사전대책이 필요하다.

인터뷰의 경우 언론은 보통 ▲정보제공(해당 매체 독자가 알기 원하는 것) ▲취재(언론이 고객에게 알리고 싶은 것) ▲홍보(코스 홍보 및 광고) 등의 의도를 갖고 섭외에 들어간다.

따라서 이러한 언론의 의도를 파악하고 골프장 입장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인터뷰에 응할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

언론 참여를 위해 언론사와 접촉할 때 보도자료나 기고, 프로그램 기획서 등을 보내게 된다. 이때 너무 골프나 골프장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에만 집착하지 말고 약간 둘러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골프장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보다는 ‘잔디 관리에 대한 팁’이 더 흥미를 끌 수 있다.

인터뷰 기본 스킬
중요한 것부터 먼저 말한다

당신은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 언론 인터뷰를 하게 된다. 실제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다음의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심하자.

-즉흥적 인터뷰는 자제하고 사전 준비는 필수다.

-각 질문을 주의 깊게 듣고 대답 전 잠시 시간을 둘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말한다. 언론은 당신이 말한 전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뷰 진행자와 계속 눈을 맞춰라.

-골프장 로고가 있는 단색 셔츠를 입어라.

-자세를 바르게 하고 미소를 잊지마라.

-신뢰할만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인터뷰 장소에 일찍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다.

-K.I.S.S.(Keep It Short & Simple)를 명심하라.

-부풀리지 말고 사실만을 말한다.

-여분의 내용을 준비하라. 기자들은 “추가로 더 말씀 하실 내용이 있나요?”라고 묻는 습관이 있다.

-‘노 코멘트’라고 말하지 말 것. 이는 언론에게 ‘사실은 뒤에 뭔가 더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터뷰 진행자를 방해하지 말 것.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 흥미를 유도하는 표현과 알아듣지도 못한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다르다.

-추측하지 말라. 대신 “나는 그것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다. 알아보고 나중에 말해주겠다”라고 하는 것이 좋다.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언론에 공표할 수 없는 비공식 발언)’를 말하지 말 것.

-제스처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산만해 보인다.

-인터뷰를 특정하게 편집하도록 요청해선 안된다. 이는 언론 자유와 편집자를 모욕하는 것이다.

인터뷰 스킬은 위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기초이며 연습과 경험에 의해 능숙해지는 방법이 최선이다.

엘리베이터 스피치를 비롯해 각종 대화 스킬을 연습하고, 평소 언론을 상대로 노련한 모습을 보이는 유명인사, 스포츠선수, 정치인 등의 인터뷰 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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