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23] 식물해저드 위치·분포에도 생각과 주의를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23] 식물해저드 위치·분포에도 생각과 주의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1.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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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이외의 식물(Non-Turf Vegetation)

러프 해저드의 또 다른 한가지는 잔디 이외의 식물이 서식하거나 식재된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은 러프를 벗어나는, 즉 예상되는 플레이 패턴을 벗어나는 지역으로써 그 곳의 식물은 원래부터 그 현장에 있던 것들이며 유지관리가 거의 필요 없다.

가장 쉬운 예로는 영국의 히스 종류(황야에서 무성히 자라는 관목)와 가시금작화, 태평양 연안의 다육식물(아이스플랜트), 해안습지의 갈대와 목초, 평원지대의 초목 목초, 소나무 숲 또는 불모지의 모래, 관목, 솔잎, 그리고 나뭇잎 등이 있다.

이런 식물 또는 낙엽 따위는 함께 있는 덤불, 관목, 교목들에 비해 대게 낮게 자라거나 쌓이며, 볼이 그린 속으로 들어가도 대부분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해저드에 대한 어려움의 정도와 거기서 친 볼에 미치는 영향도 역시 골프코스 설계자가 제어할 수 있다.

솔잎 따위는 그 곳으로 볼이 가도 찾기 쉽고 그대로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이플스내셔널(Naples National) 골프코스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깎지 않은 잔디는 약 45cm 높이 이상으로 자랄 수 있으며 볼이 빠지면 다음 샷을 위해 플레이가 가능한 지역으로 쳐내는 정도가 고작인 경우가 자주 있다.

그와 같은 리커버리 샷은 실력보다는 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잔디가 아닌 식물해저드는 어려움의 정도에 대한 융통성이 거의 없으므로 설계자는 그 위치와 분포에 많은 생각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잔디 이외의 식물 러프에서 친 샷은 보상이 따르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으며 플레이의 즐거움에 거의 보탬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탈출샷(survival shot)일 때가 많다.


경사(Slopes)

경사와 언듈레이션은 게임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해저드다. 버나드 다윈은 “언듈레이션은 골프코스의 혼이다”라고 말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코스의 혼’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코스의 평탄함, 즉 2차원을 벗어나는 3차원의 범위와 돌발성일지 모른다.

경사는 플레이에 두가지 영향을 미친다. 즉 경사는 골퍼 스탠스와 스윙에 대한 볼의 상대적 위치와 함게 이동하는 볼의 방향과 속도를 바꾼다.

평범한 경사는 그리 큰 위협을 주지 않는다. 대부분 골퍼는 평면 라이에서 가장 볼을 정확하게 치지만 완만한 경사에서도 스윙이나 스탠스를 조금만 조정하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경사가 급해지면 그 영향이 급격하게 커진다. 급경사는 골퍼의 균형에 영향을 주어 스윙평면을 다르게 하기 때문에 컨트롤샷을 하기가 어렵다. 경사가 급할수록 형벌은 더 커진다.

경사를 표현하는 세가지 표준에는 퍼센트, 길이에 대한 높이의 비, 그리고 각도가 있다.

지면이 아주 평탄한 곳에서는 페어웨이와 러프에 완만하게 흐르는 마운드를 이용하면 아주 적절한 해저드가 된다. 어려움의 정도는 경사도만 조절해 간단하게 보상과 균형을 이루게 한다.

구릉이 아주 많은 부지에서는 이와 반대로 한다. 경사를 해저드로 이용하는 대신 낙구 지역을 평탄하게 만들어 제대로 날린 샷을 보상한다.

대체로 구릉이 많은 지역에서 평탄작업을 할 경우 인근 지역의 경사를 급하게 만들게 되고 대부분의 경우 평탄 작업이 구역이 넓을수록 인근지역 경사는 급해진다.

(※ 한국과 일본의 골프코스들은 대부분 험한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생긴 모양이 거의 비슷하며 낙구지역이 아주 좁거나 법면경사가 급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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