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태 Q&A (5)] 골프장 CEO는 왜 자주 바뀌는 것일까?
[안용태 Q&A (5)] 골프장 CEO는 왜 자주 바뀌는 것일까?
  • 민경준
  • 승인 2015.04.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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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업계의 CEO는 해마다 3/1이 교체된다고 보는바 그 교체 빈도는 상법상 3년 임기마다 새인물로 기용되는 격이다.

골프장 사업은 그 업의 성격이 서비스업이므로 인간관계의 비중이 매우 높은점에 비추어보면 재임 기간은 최소한 5년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본다.

더군다나 최근의 회원권 반환 문제가 심각한 골프장일수록 장기근속의 필요성은 더 크다. 그러나 재임기간이 짧은연유는 오너의 변덕(?)내지는 특수관계인의 기용, 골프장을 개인취미화, 부당한 경영의 강요 등이 인사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호 글에서는 오너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프로답지못한 CEO 때문에 교체가 불가피한 사항을 솔직히 말하려고 하는 것이니 이 점 오해 없기 바란다.

오너는 야구감독처럼 선수(CEO)를 타순별로 기용하여 팀(골프장)을 승리로 이끌려한다. 그러나 그 골프장의 CEO가 공사 때에나, 개장 때에나, 개장 1년 후나, 그 뒤에나 똑같은 사고방식으로 일을 한다면 그 골프장은 항상 마이너리그에서 맴돌고 말 것이다.

즉 CEO자신의 문제 때문에 교체되는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미래는 없다고 할 것이다.
마치 과거 호황기에 젖어있는 경영관을 가진 사람이 치열한 경쟁시대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면 그 CEO는 오히려 골프장의 적자이유가 되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골프장 운영에 대해 좀 안다고 해서 설계나 감리까지 아는 것처럼 단정을 짖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가고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을 찾을 줄 모르는 '유아독존형'의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튼 CEO는 전타석마다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완벽하고도 전천후형의 선수가 되어야 비로소 프로반열에 오를 수 있다. 자기자신이 그러하지 못하면 선수를 잘 알아보는 용병의 달인이 라도 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겨우 이같은 다소 소극적인 차원의 골프장 CEO 이야기를 하려고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골프장의 CEO자리도 400∼500개가 넘게 되어 소위 프로야구감독 자리와 비슷한 해석이 필요해져버렸다. 즉 잘나가는 프로야구감독은 이 구단 저 구단으로 옮겨도 관중과 팬들은 100%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 할 필요가있다.

그런 인식의 첫째 이유는 잘 나가는 사람, 곧 똑똑한 사람의 특권을 인정받은 것이고,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 주는 프로의 면모일 것이다.

둘째는 구단주나 선수들과의 궁합 때문에 불가피하게 헤어짐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대목에서 우리가 좀 더 유의해야 할 것은 뭐니뭐니해도 잘 나가는 CEO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업계는 불과 손가락으로 꼽을 몇몇을 제외하고는 진정한 CEO임을 자부할 수 있는 무기, 즉 공부를 기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동업자끼리 골프장을 순회하는 모임에서의 정보 교류가 공부가 되는 정도에서 끝나고 마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과거지식으로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사람은 결코 업계에서는 스카웃대상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잘 났다고 생각한 나머지 자기부하에게는 외부교육의 기회를 잘 주지 않고 있어 직원의 비전마저 완전히 차단한 결과를 낳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CEO는 지식 공부에만 그치고 의식공부는 거의 않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의식 세계에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인해 새 지식부문에는 어쩔 수 없이 무식해져 버리고 옛날의 헌 지식에만 매달려 살고 있는 형국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나를 이해하는 자는 나의 벗이요, 나를 비판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프로급 CEO가 여기저기서 탄생되어 그들은 어느 골프장의 경영에서나 히트를 치고 그곳에서 후진양성을 한 후에는 스스로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또 다른 어려운 골프장에 등장해 또 한 번의 히트를 치는 경영의 해결사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이 나라 골프경영계의 리딩 그룹이 될 것이다. 그리고 꼭 필요한 인물이다. 국제 경쟁력도 그들 손에서 결정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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