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1)] 이른 봄 벤트그린 관리 서둘지마라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1)] 이른 봄 벤트그린 관리 서둘지마라
  • 민경준
  • 승인 2014.03.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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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등 날씨 변화 심해
저온스트레스 생육저하 우려
그린업 보다 뿌리 생각해야
이번 겨울은 지역별로 많은 기후변화가 있었는데 특히 2월의 비교적 따뜻한 기온으로 일부지역은 벤트그래스 그린의 생육이 시작되는 것을 이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가 되면 관리자는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하고 첫 시비는 언제 어떻게 할까? 에어레이션은 언제 할까? 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른 봄 변화무쌍한 날씨를 간과하고 시비나 갱신을 서두르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봄철 벤트그린은 꽃샘추위를 생각한 관리를 준비해야 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벤트는 발근이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속효성 질소비료를 많이 시비하면 엽색도 진해지고 생육도 잘된다.
그러나 지상부 생육이 너무 잘되면 줄기가 굵어지고 뿌리의 생육은 지상부에 비해 깊이 내리지 않는다. 이렇게 생육 초기에 발근이 나쁘면 기후변화에 약한 잔디가 되어 봄 꽃샘추위가 잦은 때에 저온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생육이 나빠지게 된다.(*생육 초기에 줄기가 굵어지면 잎이 넓어져 밀도가 낮게 된다)
벤트그래스는 동절기(휴면기)에는 가을에 축적한 양분(당)을 높여서 추위에 견디며, 기온이 올라가 생육이 시작되면 급급히 당 함량이 내려가 추위에 약한 잔디가 된다. 특히 지난해 가을 시비량이 적은 경우에는 봄의 생육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저온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동해로 인한 초기 생육이 많이 나빠 질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따뜻하면 플레이어와 경영자는 누구보다 녹색의 그린업을 갈망한다. 그러나 며칠 빠른 그린업을 위해 무리한 작업을 하기 보다는 정상적인 생육기간에 건강하고 좋은 퍼팅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0℃와 1℃의 기온 차는 1℃의 온도 차이지만 얼음이 얼고 얼지 않는 차이가 있다. 봄 일교차이가 심하고 꽃샘추위가 염려 될 때에는 지상부 생육 보다는 뿌리를 생각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하고 꽃샘추위에 대한 생육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즉 지하부 생육을 위한 인산시비, 토양개량제(부식산)를 살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끔 코어링을 해서 토양 속에 공기를 순환시키면 온도가 올라가 생육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작업에 의해 뿌리가 상하는게 많고 코어링 작업 직후에 저온이 되면 생육 정체가 오래 되는 경우도 있다.
장기 일기예보를 보고 저온이 예상 될 때에는 작업을 늦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피복을 하는 경우 많은데 이 경우에는 일찍 그린업이 되고 지상부, 지하부가 빠르게 정상적인 생육을 한다.
하지만 저온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서는 생육이 시작되고 30일 이상이 될 때 까지는 온도가 떨어지는 야간(서리가 예상되는 3℃ 이하)에는 피복을 할 필요가 있다. 피복을 한 그린이나 피복을 하지 않은 그린의 첫 시비는 저장 양분을 소비하고 스스로 동화작용에 의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기 시작 할 때이지만 이 시기 이후에도 저온이 되면 생장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벤트그래스가 생육을 하고 30일이 지난 다음 저온(7℃이하)에 의한 생육 정체가 나타날 우려가 없다면 균형적인 양분 공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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