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타인 등 부품 가격 상반기 인상 예고
철강업계가 연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섬에 따라 그 불똥이 골프산업계까지 튈 전망이다.
포스코를 필두로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철강업계가 이달부터 전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고 밝힘에 따라 주물제작 등 실수요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A금속공업은 지난 연말 코스장비 부품 제작업체들을 상대로 무려 13% 가격 인상을 알리는 공문을 내려 보냈으며, 1월 현재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원재료의 고철·코팅자재가 중국의 엄격한 환경정책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올 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스 관리장비에 사용되는 각종 타인, 밑날, 회전날 등 소모품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장비 부품 전문 생산업체 D사 관계자는 “균일한 품질과 내마모성이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연초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 골프장 관계자는 “시장 동향을 볼 때 봄이 오는대로 부품 가격 인상이 불보듯 뻔해 올 시즌 사용할 제품 수량 파악과 구매를 좀 더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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