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관리 최대난제는 인력감축·기후변화”
“코스관리 최대난제는 인력감축·기후변화”
  • 이주현
  • 승인 2018.0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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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업신문-신젠타 공동 설문조사]그린키퍼 200명에게 묻다


“코스관리 인력 정체·감소” 97.7% · “기후 변화가 코스관리 영향” 98.8%
“라지패취(병)·새포아(잡초)·굼벵이(해충) 등 가장 큰 골칫거리로 생각”
“수익 늘어도 예산 그대로 ··· 코스관리=투자 인식하지 않는 듯” 97.7%

“페어웨이모어·그린모어·작업차 순 교체 시급”
연봉수준은? 보통 48%, 불만족 28%, 만족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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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린키퍼들은 코스관리를 힘들게 하는 원인으로 코스관리팀 인력 축소와 기후환경 변화를 꼽았다.

본지가 신젠타와 함께 지난해 11월 그린키퍼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중 무려 65.9%가 코스관리 인력이 ‘줄고 있다’고 답했으며 ‘거의 변동 없다’는 31.8%, ‘늘고 있다’는 2.3%에 불과했다.

이는 응답자 거의 대부분이 코스관리 인력이 정체 또는 감소 추세라고 답해 인력 감축이 코스관리팀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국내 기후환경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기후변화의 코스관리 영향을 묻는 질문에 59.3%가 ‘매우 그렇다’, 39.5%가 ‘다소 그렇다’고 답해 역시 대다수가 기후가 바뀜에 따라 코스관리에도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린키퍼로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 중 37.8%가 인력 부족이나 관리, 신규 직원 채용 등 인력 관련 문제를, 26.8%가 기후변화 등 날씨 관련 문제를 난제로 꼽았다.

길고 불규칙한 근무 시간, 긴 영업시간에 따른 작업시간 부족 등 근로환경에 대한 불만도 18.1%나 됐다.

이밖에 외부의 잘못된 직업인식, 타부서의 인식·협력 부족, 경영진 복지부동, 고객과의 마찰 등이 힘들다고 답했다.

그린키퍼들은 지난해 내장객과 수익은 대체로 증가했으나 코스관리 예산은 그다지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대비 내장객 및 수익 상황에 대해 57.5%가 ‘둘다 증가’, 16.2%가 ‘내장객은 늘었으나 수익은 감소’, 15.6%가 ‘둘다 정체상태’라고 답했다.

올해 코스관리 예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57.9%가 ‘비슷한 수준’, 24%가 ‘다소 증가’, 14%가 ‘약간 감소’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 중 지난해 골프장 수익은 절반 이상 늘었으나 코스관리 예산은 절반 이상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골프장 수익 증가로 인한 코스관리 예산 재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작물보호제로는 살균제(40.2%), 생장조정제(31.2%), 제초제(23.8%), 살충제(4.8%) 순으로 나타나 기존 작물보호제 외에 생장조정제가 새로운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었다.

구체적인 작물보호제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30%가 라지패취 살균제를 꼽았다. 다음으로 새포아풀 제초제(18.9%)가 많았으며 썸머패취 살균제(9.2%), 굼벵이 살충제(8.5%), 피시움마름병 살균제(7.8%), 생장조정제(7.5%) 등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최근 코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잔디피해를 묻는 조사에서는 잔디병 중 45.1%가 라지패취, 23.8%가 썸머패취를 꼽아 기후변화에 따른 병피해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페어리링(13.9%), 피시움마름병(9.8%)도 주요 피해로 조사됐다.

잡초 분야에서는 59.1%가 새포아풀을 가장 골칫거리로 뽑았다. 이어 바랭이(18.2%), 이종잔디(7.3%), 클로버(3.6%) 순이었다.

해충으로는 굼벵이류가 55.3% 가장 많았으며, (검)거세미나방(14.6%), 포충나방(7.8%), 밤나방(4.9%) 등 나방류에 의한 피해도 많았다. 이밖에도 지렁이(9.7%), 땅강아지(6.8%) 등이 뽑혔다.

기타 피해로는 최근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멧돼지(30.4%)라는 답이 많았고 두더지(21.7%), 답압(17.4%) 순이었다.

그린키퍼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골프장에서 시급하게 교체 구입해야될 장비(시설)로 페어웨이모어(23%), 그린모어(19.1%), 작업차(14.8%), 스프링클러(13.5%)를 꼽았다.

이밖에 시약차(10.9%), 그린롤러(4.5%), 배토기(4.4%), 티모어(1.9%), 갱신장비(1.7%)도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코스에서 가장 리노베이션이나 개선이 필요한 곳은 티잉그라운드(31.2%)와 그린(30.6%)으로 나타났다. 벙커(21.5%)도 비중이 높았고 페어웨이(8.1%), 워터해저드(5.4) 순이었다.

현재 직무에 대한 급여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47.6%가 ‘보통이다’고 답했으며 26.8%가 ‘다소 불만족’, 14%가 ‘다소 만족’이라고 답해 만족스러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 많았다.

최근 코스관리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아웃소싱에 대해선 47%가 ‘다소 부정적’, 26.8%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해 대부분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이에 반해 16.5%가 ‘다소 긍정적’, 8.5%가 ‘상관없음’, 1.2%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린키퍼 라운드에 대한 회사의 배려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골프장 평균 라운드 횟수는 43.7%가 ‘월1회 미만’, 22.5%가 ‘직원 라운드 불가’로 답해 응답자의 3분의2가 한 달에 한 번도 라운드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1회 이상 라운드를 하는 그린키퍼는 24.4%가 ‘월 1~2회’, 5%가 ‘월3~4회’, 4.4%가 ‘월 5회 이상’ 순이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코스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골프장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골프장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잭니클라우스GC(15.4%)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안양CC(12.1%)가 다음으로 많았으며, 클럽나인브릿지(7.7%), 파인비치CC(7.7%), 해슬리나인브릿지(5.5%) 순이었다.

한번쯤 일해보고 싶은 국내 골프장은 잭니클라우스(20.3%), 안양(17.4%), 클럽나인브릿지(8.7%), 스카이72(7.2%), 사우스케이프오너스(7.2%), 파인비치(5.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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