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6)] 대취제거 소홀하면 비용 더들어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6)] 대취제거 소홀하면 비용 더들어
  • 민경준
  • 승인 2014.07.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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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횟수와 배토 등 줄이면
배수·투수성·통기성에 문제
생육 좋을때 지속적 갱신을
골프코스는 플레이어를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잔디밭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면서 골프 경기에 맞게 품질을 유지해야 하지만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다.
최근 잔디관리 기술도 향상되고 좋은 장비와 제품도 많이 나와 있지만 관리자가 생각지 못한 원인에 의해 잔디생육이 나빠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지형적인 악조건(북향코스), 동절기 제설작업에 의한 스트레스,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의한 제초제 영향, 과거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문제가 없던 병의 대량 발생 등 예상치 않던 문제가 발생해 관리자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원인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골프장 경기 악화로 인해 페어웨이 시비량을 줄이고, 갱신 횟수와 배토량도 줄어 이로 인해 대취가 서서히 쌓이게 된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잔디 생육이 대취층(Thatch)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작은 관리 환경의 변화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코스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잔디밭에 적정량의 대취는 보습력과 보비력을 높이고 답압 스트레스를 줄이고 동절기 건조해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갱신 횟수를 줄이고 배토를 하지 않게되면 예초작업에 의한 예지물 축적, 노화된 하엽, 묶은 뿌리층이 쌓여 어느 정도 퇴적층과 같은 새로운 상토층을 형성해 다음과 같은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1) 배수 불량으로 상토층의 투수성과 통기성이 나빠진다.
2) 병원균과 해충의 거처와 증식장소가 되고 있다.
3) 제초제(토양처리제) 및 살충제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4) 비료의 효율이 나빠졌다.
5) 쉽게 건조증상이 나타나고 비온 후 예초시 바퀴자국에 검은 물이 올라온다.
6) 라지패취 병의 확산 속도가 과거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7) 지렁이가 많아 졌다.
8) 페어웨이 잔디가 봄만 되면 그린 업이 균일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위와 같이 대취가 많아져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은 대취층이 적어서 생기는 문제보다 많다. 대취가 쌓이면 쌓일수록 문제점도 쌓여간다.
과거에는 배토를 년1회 이상하고 봄만 되면 버티컬과 스위퍼 작업이 이뤄졌고 대취 제거를 위해 다양한 갱신작업이 행해 졌지만 최근에는 고가의 배토사, 인건비 상승 등으로 관리 작업을 많이 줄이고 있다.
이렇게 비용을 줄이다 보면 처음에는 잔디에 나타나는 문제점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3∼4년 시간이 지나가다가 기후변화가 심한 해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지금까지 절감했다고 생각한 그 이상의 관리비가 들어갈 수도 있어, 평상시 잔디 생육에 맞는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비용 절감과 좋은 잔디밭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지금 페어웨이 잔디에 대취가 많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골프장의 경우 대취 제거를 위해 한 번에 강한 갱신과 많은 배토를 하면 잔디 밀도를 낮추게 돼 품질이 나빠지므로 생육이 좋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갱신을 하는 것이 좋다.
페어웨이 난지형 잔디(중지·야지)는 8월 전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갱신을 하는 것이 좋으며, 한지형 잔디(켄터키블루그래스)는 봄·가을 생육이 좋은 시기에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라지패취와 기타 병 발생 경감을 위해 페어웨이 잔디에 대취분해제를 사용하는 골프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취 문제가 많은 경우 갱신과 대취분해제를 혼용해 관리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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