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박스는 골프코스 첫인상···기능과 외관 균형 맞춰야
티박스는 골프코스 첫인상···기능과 외관 균형 맞춰야
  • 이주현
  • 승인 2018.03.08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나은 경기와 관리를 위한 티박스


티박스는 골퍼가 코스에서 가장 먼저 서게 되는 곳으로, 코스 및 홀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골프장은 티박스를 멋지게 꾸미고 그 곳에서 가장 좋은 경관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무조건 외관만 신경 쓰면 그만큼 관리가 어려워지고 잔디에 갖가지 피해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둘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티박스 설계 및 관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고민해야 할 요인들을 슈퍼인텐던트매거진이 소개했다.


균형 잡힌 티박스 얼마든지 가능

티박스와 그곳에서 보이는 홀 레이아웃은 골프 경험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라운드의 시작은 첫 번째 티박스 특성에 크게 영향 받는다.

많은 골퍼들이 티샷을 끝내고 페어웨이로 가기 전, 티박스에서 코스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티박스는 코스표면, 식별판, 카트경로, 코스 크기 및 모양, 도구 및 장식물 배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골퍼에게 어필하지만 모두 설계 및 관리면에서 중요하다. 또 관리자가 이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은 사려 깊은 운영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일부에게 티박스는 좋은 기능과 미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개념으로 보인다. 물론 상황에 따라 실제로도 둘 중 하나일 수 있으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예산이 부족하거나 회원들이 미적 요소에 관심이 없다면 꽃, 관목, 나무 등을 강조하지 않고, 에어레이션, 톱드레싱, 시비, 관수, 병해충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

반면 이해관계자가 코스를 수목원으로 만들고 싶어 하고 또 비용도 지불할 수 있다면, 티박스는 무릉도원과 같은 풍경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코스 설계 프로그램이나 기준원칙을 아는 것은 둘 사이의 바람직한 균형을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회원이나 이해관계자가 기능과 미학이 균형 잡힌 코스를 원한다면 우리는 “예”라고 대답할 수 있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답압·마모관리 우선돼야 피해 줄여

성격에 관계없이 코스에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는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다. 다양한 잔디피해는 병원균, 해충, 잡초 등에 의해 야기될 뿐만 아니라 답압, 마모, 그늘, 바람, 부적절한 트래픽 흐름, 극한 기후 등 비생물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모든 골퍼는 티샷을 하고 이 과정에서 잔디 마모가 발생한다. 우리는 트래픽 흐름을 제어해 마모를 줄일 수 있다. 대체로 마모 피해는 티의 진입경로, 크기, 모양에 따라 달라지며, 각 요인들이 크고 좋을수록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매주 티샷 지점을 통째로 이동시킬 수 있는 대형 티는 마모 회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물론 티가 클수록 유지관리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카트도로로부터 여러 진입로를 가진 티는 제한된 통로로 대부분의 트래픽을 소화하는 것보다 마모 피해가 적다. 마모 피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티 내 잡초 침투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목의 낙엽은 잔디 표면을 가로지르는 공기 흐름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공기 순환을 위해 우리는 수목을 전지할 수밖에 없는가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러나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잔디는 전형적인 양지식물로 간주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티 근처에 식재된 수목은 하루 중 짧은 시간만 티를 그늘지게 해 잔디의 적절한 생장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이 그늘은 더운 여름철 티샷을 기다리는 골퍼들에게 그늘이 되기도 하고, 다른 홀에서 날아올 수 있는 볼로부터 골퍼를 지켜줄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티에서 과도하지 않은 약간의 그늘은 기능과 미학, 관리 측면에서 균형 잡힌 요인이 될 수 있다.


티 높이 등 기능적 고려사항 살펴라

티의 높이도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티 높이를 고려할 때 배수 및 통기는 티 잔디에 영향을 준다.

바람의 패턴에 따라 티 잔디가 과도 또는 과소하게 노출되면 잎의 건조 및 식물 스트레스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높이를 위해 코스 내 다양한 티 높이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티와 관련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은 다양한 요인들의 균형을 맞추는 것과 관련돼 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된 티 잔디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의 그늘 및 낙엽을 유지하면서 수목을 해치지 않게 관리하는 것과 같이 복수의 요인들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티박스의 기능적 고려사항도 중요하다. 티를 유지하기 위한 노동의 가격을 감안할 때, 효율적인 방법으로 티 잔디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벤치나 볼워셔, 티마커 등의 구조물이 티 잔디 가운데 있다면 기능 및 심미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물에 따라 트리밍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구조물 주변을 잔디 대신 멀치나 자갈 등으로 꾸미면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트리밍 작업을 줄일 수 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