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한국잔디 주목
급변하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한국잔디 주목
  • 이주현
  • 승인 2018.03.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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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한울, 페어웨이·그린용 한국잔디 M45 등 4종 출시
더워지는 기후 기존 한지형잔디 품질·비용 문제 증폭
품질 우수하면서 관리비 함께 줄여 대안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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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아 마트렐라 M45(좌) 조이시아 마트렐라 그라피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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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아 테누이폴리아 C4그린(좌) 조이시아 테누이폴리아 조이그린(우).



기후변화로 기존 골프코스에 적용된 잔디 관리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신품종 한국잔디가 국내에서 개발돼 주목된다.

천연잔디 전문업체 (주)한울(대표 윤정호)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고온, 각종 병해충, 가뭄 등으로 인한 잔디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신품종 한국잔디 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한울이 20년간 226종의 한국잔디 유전자를 확보해 신품종 개발에 노력한 결과 탄생한 새로운 한국잔디로써 조이시아 마트렐라 M45(Zoysia matrella M45)를 비롯해 조이시아 마트렐라 그라피아(GRAPIA), 조이시아 테누이폴리아 C4그린(Zoysia tenuifolia C4GREEN), 조이시아 테누이폴리아 조이그린(ZOYGREEN) 등 4종이다.

기후변화 및 이상기후에 따른 각종 문제에 대처할 수 있으며, 특히 골프장과 스포츠구장의 여름철 한지형잔디 최대 약점인 생육 및 품질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남부지역, 2070년에는 한반도 전체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잔디 생육환경도 점점 불리하게 변화하고 있어 골프장도 물 부족, 농약·비료 등에 의한 환경문제, 관리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한지형잔디가 주류를 이루던 미국도 기후변화에 맞춘 난지형잔디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제온조이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코스에도 적용돼 호평 받은 바 있다.

한울도 기후변화에 맞춘 국산 잔디 개발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기존 재배품종인 중지를 비롯해 들잔디, 금잔디, 갯잔디, 우산잔디 등 각종 한국잔디에 대한 유전자원을 수집, 형태적 특성 조사를 통해 잔디 유전자원 계통분류를 마쳤다.

이 중 품질평가를 통해 골프장 및 운동장 잔디로 가장 우수한 4가지를 선발한 것이 한울의 신품종 한국잔디다.

특히 이들은 질감, 녹색기간, 색상, 내환경성 등이 우수해 기후변화로 점점 관리가 어려워지고 비용도 높아지고 있는 기존 한지형잔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45는 골프장 페어웨이에 많이 쓰이는 한지형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잔디다.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켄터키블루그래스 단점을 극복해 관리가 쉽고 비용을 적게 드는 것이 특징이다.

초장은 54.2mm로 짧고 잎은 흐린녹갈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37C)을 띠며, 엽폭이 1.2mm로 좁다. 잎 길이는 25.7mm로 짧고 10cm 이내 포복경 마디 수가 11.8개로 절간사이가 좁아 밀도가 높다.

그라피아는 그린업이 빠르고 녹색기간이 특히 길며, 밀도가 치밀해 가뭄에 잘 견디는 형질을 갖고 있다. 병충해가 거의 없고 관수 요구도 및 예지 빈도가 낮아 관리에 유리하다.

초장은 86.3mm로 중간형이고 엽색은 진한연두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43A)이며, 엽폭 1.2mm로 좁다.

잎 길이는 37.5mm로 중간이며 포복경 마디굵기가 0.97mm로 얇다.

C4그린은 우리나라 해안지대 자생종으로 낮게 포복하는 조이시아 속이다. 녹색기간이 길고 여름에 품질이 가장 우수한 생육 습성을 보인다.

볼구름과 내답압성이 우수해 그린에 적용할 수 있는 신품종 한국잔디다. 밀도가 높고 색상이 우수해 페어웨이용으로도 좋다.

엽색은 흐린녹연두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38A)이며, 엽폭 1.3mm로 좁다. 잎길이 37.8mm로 중간이며 포복경 마디굵기 0.78mm, 포복경 마디수 10.2개로 절간사이가 좁아 밀도가 높다.

조이그린은 국내에서 발견된 한국잔디 변종으로 그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 벤트그래스 관리에 문제가 되는 각종 병해충과 고비용으로부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물체 길이가 95.0mm로 길고 엽색은 진한연두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43A)이며, 엽폭 1.2mm로 좁다. 잎 길이 44.2mm로 길고 포복경 마디굵기 0.89mm로 얇은 형질을 보인다.

한울 윤정호 대표는 “기후변화와 이에 따라 잔디관리환경도 바뀌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기존 품종으로 품질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한울의 신품종 한국잔디는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 관리가 가능해 골프장들의 최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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