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MBK파트너스, 레이크힐스순천CC 낙점
골프존-MBK파트너스, 레이크힐스순천CC 낙점
  • 이계윤
  • 승인 2018.03.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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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획제도’ 첫 적용사례될 듯
일반적 회생절차보다 기간 단축
36홀 인수 대금 약 70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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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인수 1호’가 레이크힐스순천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최대 골프장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하는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가 첫 인수 대상으로 ‘레이크힐스순천’을 낙점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5일 레이크힐스순천에 P플랜을 적용한 회생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P플랜은 채무자가 채권자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사전계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심리·의결해 인가하는 방식이다. 계획안을 미리 제출해 일반적인 회생절차보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매각주간사는 삼정회계법인이며 본입찰 예정일은 3월30일, 인수대금은 약 700억원이다.

레이크힐스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 골프장·리조트 그룹중 하나다. 국내외 5개 골프장(용인·제주·경남·안성)과 6개 호텔·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크힐스순천은 최근 골프장 산업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매물로 나오게 됐다.

레이크힐스순천은 36홀(회원제 18홀·대중제 18홀) 규모로 운영중이다. 최근 회원제 골프장 수요가 급감하고 대중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레이크힐스순천의 실적 역시 악화됐다.

레이크힐스순천 인수는 골프존카운티와 MBK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주)가 우선권이 있다.

레이크힐스순천은 P플랜에 조건부인수 에정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Stalking Horse bid) 방식 계약을 결합한 첫 사례로 SPC는 700억원에 레이크힐스순천을 우선 인수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개입찰에서 SPC가 제시한 700억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참가자가 있으면 해당 주체가 레이크힐스순천을 품는다.

업계에선 6일 공개입찰에서 레이크힐스순천을 인수하려는 기업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퍼블릭 골프장 체인들이 잇따라 기업공개를 준비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공개입찰에서 추가로 인수 희망기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골프존카운티는 한국골프라인프라에 113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국골프인프라는 MBK파트너스가 골프존과 손잡고 골프장 인수·관리를 위해 설립한 SPC로 유증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신규 골프장 인수에 쓴다.

현재 경기(안성)·전북(고창)·경북(영천)에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골프존·MBK가 레이크힐스순천을 최종 인수하면 전국구 골프장 체인으로 외연이 더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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