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관리 장비 교체방법과 전략
코스 관리 장비 교체방법과 전략
  • 이주현
  • 승인 2018.03.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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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스? 렌트?···그때 그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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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스장비가 필요하다면 먼저 다양한 제조사와 모델의 사양 및 가격을 조사해야 한다. 예전에는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비를 사면 됐지만, 요즘엔 장비를 바꾸는 방법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일시불 또는 할부로 구입(purchase)할 것인지, 리스(lease)나 렌트(rent)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만큼 리스나 렌트를 통한 장비 구매가 활성화돼 있다.

이를 결정하는 것은 골프장의 재정상태, 코스관리자의 선호, 각 장비 사용패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슈퍼인텐던트매거진이 코스장비 교체 방법과 이에 따른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리스-기간·선택 유연성 장점

리스에는 운용리스(operating lease, 運用)와 금융리스(finance lease, 金融) 방식 등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운용리스는 고객이 장비 사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리스가 끝나면 장비를 반납하고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금융리스는 고객이 리스가 끝나고 형평성 있는 금액을 지불한뒤 소유권이 임차인에게 넘어가는 것이다.

골프장은 10년 전 미국 경기침체 이후 운용리스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었으나 최근에는 조금씩 회복세에 있다.

그 원인으로 먼저 리스 개념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골프장 경영에 많이 참가하고 있고, 리노베이션 등 대규모 예산정책에 가려져 있던 장비 교체가 가시화되면서 당장 예산이 부족한 골프장들이 구매보다는 리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리스의 장점 중 하나는 유연성이다. 미국 일부 북부지역 골프장에선 장비가 1년에 350~450시간 동안 사용되는 반면, 남쪽으로 가면 연 1000~1100시간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리스는 유연성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1년에 1000시간 장비를 사용하는 플로리다지역 골프장은 3년 동안 장비를 유지하길 바라기 때문에 36개월 운용리스가 적합하다. 이와는 달리 캐나다 골프장에서는 5년 리스가 표준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또 다른 리스의 유연성은 기간이 끝난 후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리스가 끝나고 계약을 갱신해 장비를 유지할 수도 있고, 장비를 구매하거나 반납할 수도 있다.

이를 판단하는 한 가지 요인은 장비관리자의 숙련도다. 장비관리자가 해당 장비를 능숙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다면 리스를 유지하거나 구매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장비를 반납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구매-각종 할인혜택 이용 가능

리스는 고유의 유연성 때문에 매력적인 방법이지만, 구매에 비해 무조건 유리하다 할 순 없다. 특히 지속적으로 바뀌는 세법 등 관련법에 의해 리스는 골프장에 따라 불리해지기도 한다.

장비를 직접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예산이다. 이에 따라 일시불 또는 할부가 정해진다. 예를 들어 우리 골프장에 장비 한 대를 구매할 예산이 있으나 원활한 작업을 위해 4대가 필요하다.

우선 한 대만 구매하고 예산을 모아 나머지를 구매할 수도 있으나, 4대를 한 번에 구매하면 어떤 제조사 또는 유통사에서는 좀 더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어 4대를 할부나 대출을 받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이처럼 일시불 또는 할부 등을 선택해 구매 전략을 짜면 경우에 따라 할인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렌트-비정기·일회성 장비에 유리

사실 장비를 사용하는 코스관리자 입장에선 어떤 방식이든 필요할 때마다 장비가 있는 것이 최고다. 따라서 렌트를 고려할 땐 무엇보다 장비가 필요한 시기와 사용기간이 중요하다.

특정시기에 필요한 장비를 1주일간 렌트하는 것보다 8주간 렌트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다른 골프장들도 같은 시기에 해당 장비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비 렌트 전 작업량에 따라 정확한 사용 시기 및 기간을 산출해 렌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다.

렌트의 장점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장비를 직접 구매하면 구매비를 비롯해 보험, 유지관리비까지 따라오게 된다.

반대로 이는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넓고 빈도가 높은 장비엔 적합하지 않다. 예를 들어 거의 매일 사용되는 모어류 장비는 렌트보다 구매나 리스가 유리하다.

때문에 렌트는 1년에 한두번 사용하는 장비나, 특수 프로젝트 또는 일회성으로 필요한 장비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대형 로더나 굴삭기와 같은 중장비는 자주 사용되지 않으므로 필요할 때 단기 렌트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각 장비에 맞춘 교체 전략 미리 짜야

코스장비 전문가들은 좋은 장비 교체 전략 및 계획에서 좋은 잔디관리 계획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장비 교체 계획을 수립하는데 공을 들이면 각 장비마다 어떤 유형의 교체 전략이 가장 적합한지 알게 될 것이다.

위에서 수차례 언급됐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장비가 얼마 만큼의 시간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예지빈도가 높아 모어를 3년만에 바꿔야 하는 골프장은 굳이 큰돈을 들여 직접 구매할 필요가 없다.

코스 품질에 대한 요구와 장비 유지관리도 중요한 변수다. 코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장비 사용패턴을 바꿔야 하고 이에 따라 교체 전략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비를 자체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지에 따라 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

기업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도 있다. 골프장도 하나의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므로 코스관리자의 시각에서 운영에만 유리한 방향으로 장비를 교체할 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스관리자는 장비 교체 방법 및 전략을 논의할 때, 그것이 골프장에 재정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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