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충진 칼럼] 골프장은 YOLO를 이해하고 있는가
[진충진 칼럼] 골프장은 YOLO를 이해하고 있는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3.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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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인생은 한 번 뿐’이니 인생에서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흔히 ‘오늘을 즐기라’고 인용되는 라틴어의 ‘카르페디엠(Carpe Diem)’과 유사한 표현이다.

즉 자신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것에서 발단되었다.

‘욜로’의 기조에 맞게 현재를 즐기는 생활은 ‘욜로 라이프’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욜로족’ 혹은 ‘투데이(Today)족’이라 한다. 오늘에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의미다.

마케팅이란 소비자 심리를 이용하는 대표적 기업 활동이다. 이런 이유로 보자면 소비자 심리를 아는 것은 마케팅활동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단순히 돈의 개념이 아닌, 소비자가 돈을 쓰는 행동의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YOLO를 소비자 행동 이유에서 한번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소비자는 필요에 의해 경제적 가치인 돈을 지불한다. 매슬로(Maslow)의 욕구 피라미드(▲1단계:생리적욕구 ▲2단계:안전의 욕구 ▲3단계:애정과 공감의 욕구 ▲4단계:존경의 욕구 ▲5단계:자아실현의 욕구)에서 나오는 단계별 욕구를 볼때, 3단계 이후에서는 모두가 본인이 아닌 타인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즉,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긍정과 인정을 위한 욕구라고도 할 수 있다. 누구도 몰라보는 고급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는 아주 작을 것이다.

또한 누구나 흔하다고 생각하는 상품인 것을 알면서도 상품 본질이 아닌 특별한 가치도 없는 상황에서 큰 돈을 지출할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이런 측면으로 YOLO를 체면이란 단어와 함께 풀어 보면 남 시선을 의식해서 소비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체면을 위해서 필요 이상 물건을 구매하고, 필요 이상 시간을 소비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가치를 지불하고, 필요 이상 공간을 구매하는 소비 행동에서 정말 필요한 것에 대한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한 끼 식사를 위해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밥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끼니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잔을 위해서는 자신에 취향에 맞는 커피를 위해 돈, 시간 모두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24시간 영업이 필요할까? 만약 필요하다면 소수의 24시간 편의점만 일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도시에도 편의점 숫자는 늘고 있는 것이 일반적 현실이다. 이에 반하여 24시간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이 상황을 소비자가 단순히 늦은 일과 후 외식을 하지 않거나 야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적어졌다고만 해석할 있을까?

그럼 이를 편의점 판매 상품 구성에 변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음식과 분위기, 시간을 함께 소비하는 식생활 등 소비를 자연스럽게 하는 상황을 하나의 변화로 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러면 24시간 영업 식당의 수가 줄고, 편의점의 수는 늘어나는 변화의 이해가 좀더 쉬워질 수도, 아니면 조금 다른 해석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 변화는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다양한 전략으로 또 다시 시작의 변화를 만들어 간다.

무언가를 분석하고 다시금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개발한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를 분석해서 만들어진 모든 상품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골프산업에서도 YOLO라는 사회현상을 단순히 “돈을 안 쓴다“는 것보다 돈을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가치 있게 쓴다는 개념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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