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작업용 에어레이터 모아보기
유독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본격적인 시즌 맞이에 바쁠 시기다. 이 시기에 행해지는 중요한 골프코스 관리작업 중 하나는 에어레이션(aeration, 통기작업)이다.
에어레이션은 그린이나 페어웨이 등 코스 표면에 구멍을 내는 대표적인 갱신작업으로, 코스잔디의 토양 고결을 완화시켜 공기를 통하게 하고 수분침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코스장비가 에어레이터로 모어와 같이 코스관리에서 없어선 안되는 필수장비가 되고 있다. 때문에 골프장이나 그린키퍼 누구든 좋은 에어레이터를 보유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새 봄을 맞아 다양한 에어레이터들을 모았다.
토로 프로코어 648
최고 작업품질 에어레이터 대명사
그린키퍼들이 에어레이터를 지칭할 때 흔히 ‘648’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이는 토로의 에어레이터인 프로코어 648(Procore 648)을 말하는 것으로, 그만큼 이 장비가 에어레이터의 대명사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프로코어 648이 오랫동안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토로의 장비전문가들은 “결과물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작업결과물인 코어 및 홀이 최고로 깨끗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작업속도도 빨라 더할 나위 없다는 얘기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토로의 정밀한 설계 덕분이다. 토로만의 로타링크(RotaLink) 구조로 타인이 땅속에 수직으로 들어갔다 나오기 때문에 높은 작업품질을 실현한다.
작업폭은 122cm로 넓고, 트루코어(TrueCore) 감지 시스템은 이동 중 지면 기복에 맞춰 자동으로 타인 깊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일정한 깊이로 코어링할 수 있다.
6기통 자동차 엔진을 본떠 만든 타인암은 매끄럽고 정밀한 움직임으로 흔들림이나 불필요한 진동이 없다.
다루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핸들에 있는 스위치 하나로 타인 헤드를 제어하고, 핸들에 달린 손잡이로 전후진을 할 수 있다.
고장방지 시스템으로 손잡이를 높으면 장비가 멈추고 코어링 헤드가 올라가 작업이 자동으로 정지된다.
존디어 에어코어 JD800
가볍고 부드러운 잔디친화적 작업
코스에서 가장 예민한 관리지역인 그린은 장비를 사용할 때 무엇보다 답압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존디어 에어코어 JD800은 잔디 친화적인 설계로 유명한 에어레이터다.
이 제품은 무게가 가볍고 낮은 타이어 압력으로 잔디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잔디 가드 압력이 조정가능하고, 진동을 최소화하는 플렉시링크 디자인, 유압 걱정 없는 기계식 변속까지 더해져 잔디 친화적인 기술이 가득하다.
버티컷 유닛을 부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로 인해 다른 에어레이터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통기와 버티컷 동시작업으로 시간과 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체인식이 아닌 벨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채용해 누유가 없고 정숙한 작업이 가능하며 유지보수도 더 편리해졌다. 기계식 변속기는 유압 유출 위험을 제거하고 일정한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언듀레이션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타이어 코어 디플렉터는 타이어가 지나가는 길에 위치할 수 있는 코어를 제거해 타이어가 코어를 밟지 않도록 해준다.
바로네스 GA1100A
빠르면서 깔끔함 자랑하는 승용식
작업자가 장비에 탑승해 에어레이션을 하는 경우로 트랙터와 부착식 에어레이터 조합을 생각할 수 있지만, 바로네스 GA1100A와 같이 에어레이터에 직접 탑승해 작업할 수 있는 승용식 에어레이터도 있다.
GA1100A는 승용식이면서도 트랙터 부착식에 비해 장비중량이 훨씬 가볍고 콤팩트한 설계로 그린잔디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통기 후 타이어가 코어를 밟고 지나가지 않으며, 바퀴자국이 적고 코어 수집을 용이하게 해 정리작업까지 배려했다.
3륜으로 휠베이스가 짧아 선회 성능이 뛰어나고, W 크랭크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고장이 적으면서 홀 피치가 정확하고 작업 결과물이 깨끗하다.
실린더 스프링 박스가 적용돼 언듀레이션에도 일정한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진압롤러 장착도 가능하다. 유지보수성도 고려한 설계로 부품 교체 및 정비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밴트랙 EA600
답압지역 해소 최적화된 진동식
밴트랙의 다양한 어태치먼트 중에는 에어레이터도 준비돼 있다. 그런데 기존 방식과는 다른 진동식 에어레이터(EA600)가 눈에 띈다.
단순 상하운동 통기작업 외에도 작업기가 좌우로 흔들리며 진동하며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EA600은 지표면을 흔들며 통기작업을 하기 때문에 잔디에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 토양을 흔들어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IP지점 및 답압지형에 작업하면 최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작업 후 관수나 시약 효과를 극대화시켜주고, 트랙터 속도로 홀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오버시딩기도 장착할 수 있으며, 밴트랙만의 마운트 시스템으로 탈부착도 편리하다.
캠피 에어 2G2
통기와 동시 공기주입 신개념 주목
에어 2G2는 코스에 통기뿐만 아니라 직접 공기를 주입하는 것까지 더한 새로운 에어레이션 방식을 제시한 장비다.
이 제품은 기존 통기작업처럼 잔디에 구멍을 뚫고, 동시에 공기압축기에서 타인을 통해 토양 내 공기를 불어 넣는 방식으로 작업된다.
때문에 기존 통기보다 적은 숫자의 구멍을 뚫어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작업 후 즉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주입 된 공기가 고결된 토양을 부수고 공기구멍을 생생시켜 답압을 해소하고 배수력 및 영양 흡수력도 향상시킨다. 또 대취, 조류 발생 억제와 유해가스 배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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