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14)] 그린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잔디생육이 먼저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14)] 그린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잔디생육이 먼저
  • 민경준
  • 승인 2014.12.08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Rolling의 영향
골프장에서 그린의 볼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관리 방법이 롤링작업이다. 그런데 롤링을 하면 왜 볼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일까?
그린에 롤링을 하면 그린의 면이 평평하게 만들어 진다. 평평한 면에서 볼이 구르는 것과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요철이 있는 그린 면에서 볼 구름은 분명 차이가 있다.
롤링을 하면 스파이크 자국, 볼 마크 수리 지역등 그린의 작은 요철이 수정되고 또한 롤러에 의해 잔디가 눕기 때문에 잔디의 저항이 적어지게 된다. 따라서 볼 스피드는 빨라지게 된다.
그러나 롤링의 효과는 대취의 양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취가 많으면 롤링의 효과가 적고 볼 스피드가 빨라지는 효과도 떨어지게 된다.
많은 코스관리자들이 롤링에 의한 그린 잔디의 생육 스트레스를 걱정하는데 미국에서 롤링 대한 관리 내용에는 경량롤러(200kg 정도)로 주 2∼3회 지속적으로 관리를 할 경우 배토를 하면 생육 스트레스는 없으며 드라이스팟이나 달라스팟이 감소한다는 결과도 있으며, 조류발생도 적어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린에 언제든지 롤링 작업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토양 수분이 많고 그린 면이 부드러운 시기에는 롤링 작업을 하면 작업 중에 그린 면이 파도를 치게 된다.
이러한 시기에는 롤링을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며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경량롤러로 좀 더 작업을 하면 볼 스피드뿐만 아니라 잔디의 생육에도 도움이 된다.
2.그린 모어의 영향
그린모어의 볼스피드 영향은 릴의 도매수가 많고 예초시 분당 릴이 고속 회전하는 그린모어가 일반 그린모어로 예초를 했을 때 보다 볼스피드가 빠르다. 일반적으로 11도매의 고속 회전모어로 예초했을 때 약 20cm정도 볼스피드가 빠르다.
그리고 더블 컷팅을 하면 한번 예초한 것 보다 약 20cm 정도 빨라진다.
볼스피드는 잔디 관리 기술 뿐만 아니라 장비의 성능에도 많은 영향이 있다. 골프장에서 잔디관리를 하면서 매일 더블 컷팅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 1∼2회 정도 그린이 마른 상태에서 오후에 그린의 잔디 면을 브러쉬나 매트를 이용하여 누워 있는 잔디를 세워 놓고 깎는 작업을 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예초 작업을 하는 것도 1일2회 정도 깎는 더블 컷팅이 된다. 이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면 잔디의 밀도도 높아지고 볼스피드도 빠르게 된다.
3.비료의 영향
벤트그래스는 생육 초기의 밀도가 충분하지 않은 시기에는 볼스피드가 낮지만 이 시기의 벤트그래스는 단단하게 생육하면서 볼에 대한 저항이 커지게 된다. 특히 밀도가 낮은 상태에서 칼슘을 시비하면 잔디가 단단해져 볼에 대한 저항이 커서 볼 스피드가 떨어지게 된다.
밀도가 높은 상태에서의 칼슘의 시비는 잔디가 단단해져 볼을 받치는 힘이 좋아 볼스피드가 빨라지는 경우도 있다. 규산질 시비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며, 가리의 시비도 미미하지만 볼 스피드에 작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모든 골프장에서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볼 스피드를 높이는 관리를 하다가 그린잔디의 생육이 불량해지는 경우도 종종 본다.
빠른 그린도 좋지만 잔디의 생육이 건강하고 그린 색상과 면이 균일하고 볼 라인이 그린의 경사도에 따라 정직하게 굴러가는 그린 면이 된 다음에 볼 스피드를 생각하는 관리가 되기를 바란다.
노경식1.jpg
노경식 T&W커뮤니케이션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코스관리 겸임교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