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운동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여성 캐디가 골프장 이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20일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울산CC 이사장 등을 상대로 골프장 사무실과 자택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언론보도 따르면 울산CC 전 캐디 A씨가 이사 2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울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고발 이후 A씨 등은 울산CC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회원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에서 A씨는 “2015년 5월께 점심 후 B이사가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모텔로 차를 몰고 갔고, ‘조금 쉬었다 가자’고 했으나 거부했다”며 “얼마 뒤에도 ‘다시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해 마련한 식사자리가 끝난 뒤, 다시 차 안에서 B이사가 손을 만지고 모텔로 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를 거부했더니 ‘비싸게 굴지 말고 들어가자’며 화를 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 또 다른 C이사에게도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라운드 대기중 클럽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C이사가 갑자기 뒤에서 두 손으로 가슴 밑을 감싸 안았다”며 “너무 놀라 손을 뿌리쳤었다”고 밝혔다.
다른 전 캐디 D씨도 C이사로부터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왜 피하느냐. 애인처럼 전화했다”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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