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편백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 이주현
  • 승인 2018.04.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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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등 재선충 대체 조경수로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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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hinoki cypress)가 자생지인 일본에선 꽃가루 알레르기 주범으로 지목된 가운데 국내 골프장들도 코스 조경수 선정에 참고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재선충 피해를 입은 소나무 대체조림으로 편백나무를 매년 수만그루씩 심고 있어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대학교 최기룡 교수(식물생태학)는 18일 “편백은 삼나무와 함께 국제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인 화분증(花粉症)을 유발하는 나무”라며 “우리나라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하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편백을 심고 있다”고 밝혔다.

편백은 풍매화로 수술의 꽃가루가 10㎞∼100㎞까지 퍼져 나간다. 편백의 꽃가루는 천식, 눈 가려움, 콧물 등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편백과 삼나무 꽃가루의 배출량을 방송으로 알리며 주의를 환기하고, 조림사업 자체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도는 소나무 재선충 피해지의 대체조림으로 편백을 많이 심고 있다. 또 대표적인 화분증 식물인 삼나무 숲도 조성했다.

최 교수는 “경제적 가치가 있고 피톤치드가 많이 배출된다는 이유로 편백을 앞다퉈 심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피톤치드는 모든 식물에 다 있으며 경제적 가치보다는 화분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백나무는 회목(檜木) 또는 노송나무라고도 하며, ‘히노끼(ヒノキ)’라는 일본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의 대표적 수목 가운데 하나로 목질이 좋고 향이 뛰어나 실용성이 높다.

한국에는 1900년대 초 일본에서 들여와 방풍림으로 조성됐으며,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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