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27홀 규모의 인터불고CC(27홀) 경영권을 양도받은 (주)동아(회장 박춘영)가 대중제 전환을 추진중이지만 찬반 양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인터불고CC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대중제로 전환하는 안내와 대중제 전환 및 입회금 반환 동의 여부를 묻는 의견서를 회원들에게 보냈다.
골프장 측은 “회원제에 부과되는 과중한 조세 부담으로 인해 만성적 적자 구조를 면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대중제 전환 찬성하는 회원들도 “적자 운영되는 회원제 보다는 튼튼한 재정과 지속적 투자가 이루어지는 대중제가 나을 수 있다”며 “기존 회원에 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대 회원들의 입장은 단호하다. 반대측은 “골프장이 대중제 전환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함에도 대중제 전환 방침을 세워놓고 회원들의 동의를 받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터불고CC가 대구 인근에 위치해 회원권 가치가 높고 동반자 혜택 등도 많은 회원제를 굳이 우선 부킹이나 그린피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대중제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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