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정 선생 특별기고] 저출산 고령화시대 ‘어르신 골퍼’들에 주목을
[최영정 선생 특별기고] 저출산 고령화시대 ‘어르신 골퍼’들에 주목을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4.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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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골프인구 확보 묘책은

저출산·고령화가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더니 마침내 65세 이상 노인이 14세 이하 유소년을 앞질렀다는 소식에 골프장 업계는 더욱 우울할 듯 하다.

골프장 업계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면서 인접 골프장끼리 고객 유치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나온 이 소식으로 업계에 심각한 과제가 던져진 셈이다.

다만 저출산 고령화로 잠재적 골프인구가 고갈되는 업계의 이런 딱한 사정사정에도 한낱 믿는 구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왕의 노령골퍼 이탈방지 및 확보 유지책일 것이다.

65세 이상 노령 골퍼는 아직 건재한 편으로 줄기는 커녕 늘어나는 현상이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신규 골프인구 창출에 묘안이 안보이는 한 극언하여 ‘꿩대신 닭’에서 그 ‘닭’ 이나마 제대로 유지한다면 급격한 골프인구 감소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것은 노령골퍼의 골프활동, 즉 골프 수명 연장이라는 멋진 명분 아래 골프장 재정에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로 나타날 것이 분명한다.

‘노령 골퍼 골프라이프 연장 캠페인’

그래서 말이다. 골프장 업계 특히 회원제(프라이빗) 골프장들이 이 일에 앞장 서서 일컬어 ‘노령 골퍼의 골프라이프 연장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한다로 귀결된다.

우리는 70세를 넘기면서 골프에서 멀어져 떠나기 시작한다. 특히 골프장 회원권을 갖지 않은 무적(無籍) 골퍼일수록 그런 골프 이탈이 심한 편이다.

이에 반해 홈코스를 갖고 있는 골프 회원권 보유 골퍼의 경우 한달 1회꼴이라도 홈코스를 찾는 등 꾸준히 골프 수명을 연명해 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골프장이 이들을 보다 알뜰히 떠받들어 잘 모심으로써 골프 이탈을 방지할 때라는 것이다.

이참에 무적의 뜨내기 골퍼들에게 권한다.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진짜 ‘등록’ 골퍼로 홈코스를 갖고 그 곳을 ‘여생의 골프라이프의 터’로 향수하라고 말이다.

회원권 취득이 큰 돈이 들어 사치라고? 그냥 퍼블릭 코스에서 값싸게 즐기면 된다고?

딴은 그렇다. 그렇지만 늘그막에 체통상 이곳 저곳을 찾는 뜨내기 떠돌이 골프는 다소 초라해 보인다.

회원권 보유는 결코 사치 아니다

그리고 회원권은 수시 매매됨으로 ‘매입’ 보다는 ‘임대’ 성격이어서 마냥 소비가 아니고 본전치기 보장이어서 궁극의 취미활동을 만끽하기 위해 필요불가결이고 효용가치에서 지대한 투자이기도 함을 알 일이다.

그럼 돈 있고 여가시간 많고 건강을 자랑하는 노령회원의 보다 잦은 내장(소비)을 촉진, 유인하기 위한 묘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클럽이 에이지슈트 대회를 그 ‘미끼’로 삼는다. 자기 나이나 그 이하의 스코어로 플레이 하기의 이 ‘에이지슈트’는 우리 골프 인생 최고의 훈장이며, 노익장 골퍼의 이상이자 로망으로 친다.

나이 들수록 그 달성율이 높아진다는 것만으로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

따라서 에이지슈트 대회가 골프기량과 건강향상의 의욕을 불태우는 아마추어 노령 골퍼에게 도전 의욕을 북돋느 새로운 결전장으로 다가 설 것이 틀림 없다.

에이지슈트 대회라 하여 종래의 클럽 핸디캡 적용 정례 친선경기와 다를 바 없다.

다만 그로스에서 핸디캡 대신 나이를 공제한다는 점만 다르다.

물론 65세이상 출전 자격이고, A조 B조로 나눠 A조는 나이 공제 아니고 그냥 스크레치로 겨루어 각각 자기 에이지슈트 또는 그에 가까이 친 스코어로 겨루어 영예의 에이지슈트상 또는 에이지슈트 근접 2위 3위 등으로 뽑는다.

B조는 ‘그로스-나이=네트’로 에이지슈트 도전 1·2위 등을 가려 시상하는 방식이다.

이 클럽 에이지슈트 대회에서 나온 에이지슈터만이 공인 진품의 에이지슈터임은 당연하다.

사적인 라운드나 접대골퍼 등에서 나왔다는 에이지슈트는 아무래도 비공인 가짜, 위품이란 저평가를 면하지 못한다.
 

에이지슈트대회 노령 골퍼에 자극제

누군가 클럽에이지슈트 대회에서 90세에 80을 마크했다면 -10 즉10언더파의 네트스코어, 벅차고 멋진 스코어에 크게 감격할 것이다.

노익장의 그가 더 정진해 5년후 95세때 또 80을 쳤다면 그는 기절할 만큼 흥분 할 것 아닌가.

이런 꿈을 꾸게 하는 이 대회를 정례로 개최, 노령자의 골프수명을 늘려주는 일에는 ‘존귀한 봉사’ 이상의 찬사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에이지슈트를 아무나 하나?”

물론 그렇다. 아무나 누구나 다 해내는 쾌거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다음의 ‘4ㄱ’을 다한 노령 골퍼라면 그 가능성은 매우 크다.

건강·기량·근성·금전의 ‘4ㄱ’ 말이다.

거기에 대단한 건각(健脚)이 아니여도 되는 승차 라운드이고 프런트 티 사용의 짧은 코스 전장이고, 고반발 드라이버 등 골프클럽의 성능이 매우 좋아진 편이고 등등 보조 호재들이 수두록 하다.

“그래도 나이 들어 비거리가 줄고 있어···” 이런 비관도 부질없는 넋두리에 불과하다.

골프가 노령 골퍼일수록 힘의 비거리, 패기의 장타 겨루기보다는 어프로치, 퍼트의 숏게임에 의존해 겨루기 마련이므로 꾀, 요령, 감각의 노련미 한판 승부임을 명심 할 일이다.

이래저래 “노령골퍼여, 에이지슈트가 그 대 눈앞이로다” 이다.

공인 에이지슈트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면 평소의 ‘놀이’나 ‘장난’ 골프타성에서 즉각 벗어나 환골탈태 할 것, 즉 엄격히 규칙적용 준수의 ‘경기 골프체제’로 바꾸는 용단과 결행이 절실한 전제조건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책임 다하라

클럽은 에이지슈트 대회 정례화로 노령골퍼 모시기에 노력한다. 신규 회원제 골프장은 나이 불문 회원모집에 박차를 가한다.

오랜 클럽은 장기회원권 보유 노령자에게 할인 특전도 베푼다. 회원제는 골프장의 정형 모델이자 본디의 골프장이다. 근래 이런 회원제 골프장들이 퍼블릭으로 속속 전환한 사태를 일부는 반기고 있지만 필자는 개탄한다.

회원제 골프장의 위상하락, 조락(凋落)현상은 골프 정통성 유지면에서 결코 바람직 스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사이비 부실투성이 악덕 부동산 업자 수준의 사기성과 도박성 짙은 회원제 골프장의 퇴출 정리는 잘된 일이다.

다만 퍼블릭 코스에서 노령골퍼 수명연장 등 과업수행은 기대난 일 듯 하다.

대부분 퍼블릭에서는 동호인 모임의 클럽(Club)을 찾아보기 힘들고 회원도 없고 따라서 클럽 경기도 없어 클럽라이프도 있을 수 없는, 한말로 매우 잘 만들어진 골프장겸 연습장이기에 그렇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노령골프 수명연장은 별 수 없이 회원제 골프장 몫이다.

만천하 회원제 골프클럽이 일제히 나서 에이지슈트 대회를 열고 이어 각 시도별로 마침내는 양 협회(KGA·KGBA) 주재아래 전국 규모 대회로까지 발전 시켜 나갈 일이다.

여자 프로골프로 얻은 우리 K골프의 위상을 유례 없는 대대적인 경로의 에이지슈트 대회로 더 드높이라는 요망이다.

노령 골프의 수명 연장, 그것은 국익(國益)에 기여한다. 고로 노령 골퍼에 다툼의 여지가 전혀 없다.

 

국내 1호 골프전문 대기자
국내 1호 골프전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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