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방제 방심하면 관리비용 배로 증가
잡초 방제 방심하면 관리비용 배로 증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4.27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골프코스 주요 발생잡초 방제법

최근 골프코스에서는 일년생 잡초가 이른 봄 부터 발생하여 초여름까지도 문제가 지속되며, 월년생 잡초도 년중 수시로 발아하며 발생시기도 넓어지고 있다.

결국 제초제 처리 타이밍이 넓어져 제초제 다회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발생 잡초의 방제법을 요약한다.

새포아풀

새포아풀은 생육의 호조건이나 악조건에 맞춰 환경변화에 쉽게 익숙해지는 생육특성을 가지고 있고, 년중 개화 발아를 반복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잔디밭 골프코스 발생잡초 중 가장 방제관리가 어렵다.

또한 경작지나 과수원 노지와는 다르게 골프코스와 같이 관수, 시비, 예지 및 토양갱신작업 등 집약적이고 전문적 관리가 수행되는 생육 호조건지역에서는 일년이나 월년생 개체뿐 아니라 다년생 생활환(life cycle)을 가지는 개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골프코스에 발생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방제 대상이 되고 있다.

새포아풀 방제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종합적 방제방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중에서 특히 제초제를 처리하는 화학적방법은 잡초 확산을 억제하며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한 반드시 적용해야 할 방법이다.

전세계적으로 새포아풀이 발생하게 되면 기본적인 발아전 토양처리 뿐 아니라, 새포아풀 생육에 도움이 되지 않도록 저인산비료의 사용이나 관수를 최소화하며 주기적 예초와 인력제거를 통해 확산을 억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포아풀 생육특성상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고 발생밀도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생육중 새포아풀 방제를 위한 제초제로는 그린에도 적용가능하여 골프장 모든 잔디에 안전한 ‘포아박사(Methiozolin)’가 유일하다.

바랭이

대표적 여름철 화본과잡초인 바랭이는 새포아풀과 같이 낮은 예고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며 4~8월에 걸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잡초다.

그러나 8~9월 단기간에만 개화하기 때문에 그전에 방제하면 확산되지 않고 발생밀도는 줄어들 것이다.

바랭이는 봄 평균기온이 18~20℃ 이상이 되는 조건에서 80% 이상의 본격적인 발아를 시작하기 때문에 발아전 토양처리는 반드시 4월말 이후에 이루어져야 방제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늦은 7∼8월에도 발생하는 개체가 있으니 바랭이가 많이 발생하는 코스에서는 6월중순 발아전 추가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발아전 처리제는 pendimethalin, napropamide, Oxadiagyl 등이 난지형 잔디용에 적용되고, methiozolin, prodiamine, dithopyr 등은 난지형 뿐 아니라 한지형 잔디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바랭이는 개화전에 생육중인 개체를 방제하여 확산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경엽처리제로는 화본과 전용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metamifop가 가장 유효하다.

파대가리 등 사초과잡초

사초과잡초 중 골프코스에서 가장 문제되는 잡초는 파대가리다. 종자와 지하번식 기관를 통해 번식·생육하는 다년생 사초과 잡초로 토양 수분함량이 많은 곳을 좋아하고 낮은 예초에도 생육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로 한지형잔디 내에서 발생하고 같은 사초과로 금방동사니, 나도방동사니나 향부자가 있다. 파대가리는 버티컬모어와 같은 코스 기계작업에 의해 종자는 전파되나 지하번식기관인 지하경에 의해 주로 번식하여 방제에도 어려움이 있다.

파대가리를 방제하기 위한 약제처리로 토양처리는 penoxulam, isoxaben, bensulide 등이 사용되며, 경엽처리제는 파대가리 생육초기인 4~5월중에 bentazone, cyclosulfamuron, penoxulam 등을 잡초잎에 약액이 골고루 잘 묻게 분무처리하면 되고 재생하게 되면 재생시기에 맞춰 추가처리는 필요하다.

선피막이, 크로버 등 광엽잡초

피막이풀류는 골프코스에서 연중 생육(4∼11월중)하는 잡초로 종자를 생산하기는 하나 주로 기는 줄기(포복경 및 지하경)에 의해 번식하는 다년생잡초다.

선피막이는 습한 곳을 좋아하여 난지형잔디보다 한지형잔디와 같이 관수가 자주 이루어지는 과습지에서 발생이 많다. 선피막·크로버 등은 지하경이 보식용 뗏장에 따라 들어와 전파되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피막·크로버 등 광엽잡초는 인력제거나 예초기 사용을 병행, 물리적으로 제거함은 물론 경엽처리에 의해 방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방제가 되더라도 광범위한 면적의 나지를 초래할 경우라면 잔디교체를 먼저 수행할 필요가 있고, 잔디교체시 선피막이, 크로버등이 최대한 혼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광엽잡초를 방제하기 위한 경엽처리제로는 밧사그란M60, 엠시피피, 뉴갈론, 그린키퍼 및 템플러(잔디애) 등 다양한 약제를 약해발생없이 처리하면 되고, 잡초 생육초기(발생초-5월말)의 어린시기에 방제를 해야 한다.

크로버·매듭풀 등은 잎 특성이나 표면 왁스층이 두꺼워 분무약액이 잘 묻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전착제나 계면활성제를 반드시 첨가해 약액이 잡초경엽에 반드시 묻도록 분무살포해야 한다.

 
종합

골프코스 잡초관리는 충이나 병해와 더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잡초제거를 위해 인력제초나 예초, 심한 경우는 잔디교체 그리고 반드시 제초제 처리는 병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잡초발생이 없다고 생각해 제초제를 처리하지 않고 순간 방심하게 되면 후에 이를 제거하기 위한 시간과 경비, 노력이 매우 높아져 힘들어 하는 골프장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병해나 해충관리와 마찬가지로 잡초관리에 많은 경비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적의 처리시기에 최적의 약제와 처리농도로 살포하여 약해없이 최대의 효과를 보는 것이 잡초방제 목적이다.

이를 위해 발생하는 잡초종류나 밀도, 생활환을 정확히 파악해 일반관리 수준까지 잡초밀도를 낮추기 위한 약제처리는 지속돼야 할 것이다.

박남일 박사/베스트그린텍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