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5] 그린 벤트그래스의 가늘고 꼿꼿한 잎
[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5] 그린 벤트그래스의 가늘고 꼿꼿한 잎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5.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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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골프 시즌이다. 코스관리 작업량도 가장 많고 낮의 길이도 길어져 내장객도 늘어나는 시기라 골프장 잔디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고온기 여름을 대비한 건강한 잔디도 생각해야 한다. 이번호에는 잔디 잎과 시비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서서 자라는 잎은 신초다

골프장 관리자는 그린 벤트그래스가 잎은 가늘고 줄기와 잎이 꼿꼿하게 서서 자라는 것을 바란다. 직립 생육하면서 밀도도 높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많은 작업을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않다.

왜 그럴까? 고민보다는 잎과 줄기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잎이 넓으면 줄기가 굵어진다. 반대로 줄기가 굵어지면 잎은 반드시 넓어진다. 즉 줄기 굵기는 잎 면적에 비례하므로 우선 잎 면적을 줄이는 관리를 생각해야 한다.

잎 면적이 넓어지는데 영향을 주는 것에는 시비나 관수 방법에도 영향을 받지만 잎 면적을 줄기기 위한 작업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①누워서 자라는 잎은 크고 넓기 때문에 세워서 예초를 하므로 잎 면적을 줄인다.

②샷징릴이나 그루밍 작업으로 잎 수를 줄이는 작업을 한다.

③서서히 예고를 낮추므로 잔디 잎 면적을 줄여 나간다.

④누워서 자라지 않도록 소량 배토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⑤잔디가 자라는 신초는 잎 폭이 좁고 직립으로 생육하므로 신초를 이용하고, 묶은 잎은 직립보다 옆으로 생육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브러쉬나 그루밍 작업으로 잎이 넓어지지 않도록 한다.

⑥하나의 줄기에 신초와 신초 아래 잎만 있도록 관리를 하면 전체 잎 면적이 넓지 않으므로 줄기가 굵어지지 않게 된다.

⑦하나의 줄기에 신초, 신초 아래 잎, 묵은 잎, 노화 잎 등이 붙어 있다면 전체 잎 면적이 넓어 줄기가 굵게 되고 누워서 자라기 쉬우며 노화 잎에서 병 발생도 우려된다.

줄기 수가 적은 저 밀도는 줄기가 굵어진다.

잎이 세엽이고 잔디를 세워서 관리를 하지만 줄기 수/㎠가 너무 적으면 줄기가 급격하게 굵어지기 쉽게 된다.


시비와 세엽의 관계

시비량에 따라 잔디 생육에 크게 영향을 준다. 1회에 많은 질소량을 시비 하면 잔디 지상부 생육이 빠르게 자라므로 잎 면적이 넓어질 확률이 높아지는데 하나의 줄기에 잎 면적이 적은 경우에는 쉽게 줄기가 굵어지지는 않는다.

밀도를 높이기 위한 많은 양의 비료를 시비한 경우에는 예초 간격을 좁혀서 잔디 잎 면적이 넓어지는 경우를 줄이게 되고 누워서 자라는 것을 예방하며 지상부의 새순과 잎을 자극하므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밀도를 높여주게 된다.

그린 벤트그래스 관리를 하면서 잔디를 직립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 규산과 칼슘 시비를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규산과 칼슘은 잔디를 세워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모막 생성과 강화를 해주며, 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즉 잔디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딱딱하게 하고 탄력성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외부 영향에 견디는 힘이 좋아지는 것으로 잔디를 세워서 자라게 하는 것은 아니다.

새순과 발근을 촉진시키는 인산시비와 잦은 예초가 중요하며. 잔디가 누워서 자라면 하나의 줄기에 잎 수가 많아지므로 누워서 자라지 않도록 한다. 품질 좋은 벤트그래스 그린은 기본적인 관리를 적기에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다.

 

T&W Communication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