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잔디연구소의 그린톡톡] 솔잎혹파리 방제 나무주사 적기는 5월하순~6월까지
[한국잔디연구소의 그린톡톡] 솔잎혹파리 방제 나무주사 적기는 5월하순~6월까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5.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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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혹파리 피해는 주로 수관상층부에 형성된 벌레혹에 의한 결과이며 소나무 직경생장과 수고생장 감소는 물론 피해가 심할 경우 고사에까지 이른다.

골프장 조경관리는 경관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만큼 항상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골프장에는 다양한 수목이 식재되어 있는 데 그 중 식재 숫자와 관리비용 등을 본다면 소나무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크다.

소나무는 골프장에 가장 많이 식재되어 가장 중요한 경관 포인트로 작용하는 수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클럽하우스 주변에 식재된 장송은 골프장 기품과 역사적 가치를 대변해 주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식재된 숫자가 많고 최근 이상기온에 의해 각종 병해충이 발생되면서 소나무 관리비용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소나무에 대한 관리는 경제적이면서도 치밀하게 진행돼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소나무 관리에 있어 문제가 되는 솔잎혹파리 피해에 대한 이해와 효율적 방제를 위한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솔잎혹파리 피해는 주로 수관상층부에 형성된 벌레혹에 의한 결과이며 심할 경우에는 새로 나온 가지가 모두 고사할 수도 있다.

이같은 피해는 소나무 직경생장과 수고생장 감소는 물론 피해가 심할 경우 고사에까지 이른다. 또한 솔잎혹파리 유충이 피해목 부분 토양속에서 월동하고 이듬해 다시 성충이 되어 피해를 주게 되므로 방제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피해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솔잎혹파리가 토양속에서 유충으로 월동하는 기간은 약 6개월 정도이며, 성충이 우화하여 산란하는 기간은 3개월, 산란 후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솔잎 기부에 벌레혹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수액을 흡즙 가해하는 기간은 3~5개월 정도다.

따라서 솔잎혹파리를 구제할 수 있는 방제방법은 ▲월동 유충을 대상으로 토양처리제를 살포 ▲우화한 성충을 대상으로 한 수관살포 ▲소나무에 침투한 산란 유충을 대상으로 한 나무주사 처리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다.

 
토양처리

솔잎혹파리 월동 유충을 대상으로 토양처리제를 사용해 방제하는 방법이다. 유충이 피해목 주변 토양에 낙하해 땅속에서 월동하며 이 시기에는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토양처리제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처리시기다. 솔잎혹파리 생활사를 고려해 할 때 유충을 구제할 수 있는 최적 시기는 11월 중순 ~ 12월 상순이다.

특히 11월 중~하순 비오는 날 전후에 가장 많이 낙하하므로 이시기를 잘 맞춰 토양처리제(다이아지논 입제, 이미다클로프리드 입제, 카보류란 입제 등)를 기준량으로 피해를 받은 소나무 주변 토양에 전면으로 처리하면 된다.

만약 시기를 놓쳤을 경우 이듬해 4월 하순~5월 하순까지 유충이 고치를 짓는 시기에 토양처리제를 사용하면 좋은 방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토양처리제 사용은 땅속 생태계를 파괴하고 다른 곤충의 유충까지 모두 제거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연못과 계류에 흘러들어가 수질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관살포

성충을 구제할 목적으로 수관에 직접 약제를 살포하는 방법이다. 수관 살포 시기는 솔잎혹파리가 성충으로 우화하는 5월 중순~7월 중순이며, 우화 최성기인 6월 상~중순 강우가 발생된 직후가 적합한 시기다.

또한 하루중 우화시각은 11시~18시이며 15시경에 가장 많이 우화한다는 점도 고려한다면 방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우화직후 교미를 시작한 수컷은 수 시간내 바로 죽고 암컷은 산란을 위해 1~2일 생존하므로 수관살포를 통해 방제하는 것은 토양처리제 또는 나무주사를 활용하는 방법에 비해 방제효과가 떨어진다.

수관살포는 성충이 우화되는 시기에 정확히 시행해야 하고 강우 발생여부와 최성기 시간 등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아 어려움이 따르는 방제 방법이다. 솔잎혹파리에 등록된 수관 살포 경엽처리제는 ‘페니트로티온 유제’가 고시되어 있다.

나무주사

나무주사는 토양처리제와 수관살포제와 달리 소나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주변 환경오염에 대해 비교적 안전하다.

소나무 기부에 산란한 알에서 유충이 벌레혹을 형성해 소나무 기부를 가해하기 시작하는 5월 하순~6월 하순사이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흉고직경 6cm 이상 나무에만 적용 한다.

약량이 기준량보다 많게 들어가면 오히려 약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솔잎혹파리 등록 작물보호제

2018년 1월 기준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농촌진흥청에 등록되어 있는 작물보호제(농약)는 12가지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토양처리제 24종류, 나무주사제 19종류, 수간삽입제 1종류, 경엽처리제 4종류로 세분화 되어 있다.

특히 토양처리제는 모두 입제로 생산되어 토양에 직접 살포하여 유충을 구제하도록 하고 있다. 토양처리제는 사용시기를 잘 맞춘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나 과도한 사용은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세페이트’는 캡슐제로 생산되어 액제 형태로 주입되는 다른 나무주사제와는 구별되었다.

나무주사는 토양에 떨어지지 않아 토양오염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무주사는 솔잎혹파리 성충우화 후, 산란한 유충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5월 하순~6월 하순까지 마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솔잎혹파리 피해를 예방하고 방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소나무를 대상으로 생육환경 개선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병해충 발생은 점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소나무들이 건전한 생육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솔잎혹파리의 피해를 받아 수세가 약해진 소나무는 생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정대영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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