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미투운동은 골프장 경영에도 알파가 될 것”
[특별기고] “미투운동은 골프장 경영에도 알파가 될 것”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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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투(me too)운동이 미치는 영향은 사회 전반에 걸쳐 광폭적이다.

그렇다면 골프장엔 어떤 메시지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골프장 업계도 이번 미투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이 운동이 갖는 사회적 기능의 위력을 실감해야 한다.

그것은 미디어의 위력이고, 연대적 위력이 그 것이다. 미투는 개방 사회 발달사를 엮어가는 한 장면이지만, 연대적 위력은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한 생각의 변화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관점도 있다.

가령 ‘기업주가 많은 이익을 내는 것이 항상 선은 아니다’라는 시각 등이다.

기부가 전혀 없는 독점적 부는 ‘자본주의 4.0’시대의 캐치프레이즈인 ‘따뜻한 자본주의’에는 배치된다는 개념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넘어갈 사안은 아니어서 기업주의 사업에 대한 가치관에도 일대 변혁이 요구될 것 같다.

 

미투운동 최고 수혜 업종은 서비스 업종이 될 것이다.

아무튼 사회적 관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투가 골프장 업계에 미치는 경영적 관점은 무엇일가?

우리 골프 업계에는 미투의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우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미투운동 최고 수혜 업종은 서비스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가장 많은 업종이므로, 어떤 면에서 이들 업종 종사자들의 자존심을 소리없이 살리는 절호의 찬스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골프장 업계에서도 오픈경영을 재촉해 그 효과를 제대로 높여야 할 것이다.

 

지금에 와서는 ‘진짜 그랬었나?’ 할 정도로 세상은 많이 변했다.

무슨 말이냐면 과거 골프장에서 가장 클로즈 된 비밀스런 직업은 캐디였다. 그 때는 캐디 직업을 가족에게까지도 알리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들에 대한 부당한 인격적 대우를 척결하고 전문인으로서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필자는 ‘전국캐디골프대회’를 창설해 16년 간 개최하기까지 했다.

이제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되어 지금은 굳이 대회를 개최할 목적도 희미해졌다.

미투 원인은 갑질이다, 그렇다면 골프장의 갑질은 과연 무엇인가?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미투운동이 골프장 경영에 주는 자극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미투운동의 핵심인자에서 그걸 찾아내어야 하는 것이다.

핵심은 경우를 불문하고 거의 모두 갑질에서 귀결된다. 요약하면 미투운동은 갑질에 대한 저항운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갑질은 소위 무엇을 가졌든 가진 자의 횡포인 바, 미투운동은 어쩌면 갑질 외에는 문제가 거의 없는 운동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생활일 뿐이다.

여기에서 맣하는 가진 것이란 권력·금력·완력까지도 가진 것에 속하므로 이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에서 보면 미투운동은 완벽한 선진 의식을 재촉하는 운동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골프계에는 어떤 갑질이 있을까?

예를 들면 그 옛날 부킹이 하늘에 별따기일 때, 부킹권은 최고의 갑이었으며, 일부 골프장 임직원들의 캐디와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성 언행도 빈번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수요와 공급이 뒤바뀐 오늘날에는 고객의 그린피라는 금력이 서비스맨을 업신여기면서 진상으로 돌변하는 똑같은 갑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진 자의 갑질은 또 다른 미투를 만들 것이다.

갑질에는 어떠한 형태의 갑질이든 그것은 특히 약자들에겐 연대적 기능이 작동하게 되어 있어 지금까지의 성에 대한 미투 개념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미투가 여기저기에서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책을 생각해 보면 따뜻한 자본주의에 대한 대책은 경주 최부자와 기부의 제왕인 워렌버핏, 빌게이츠 등을 벤치마킹 하는 것에 있다.

더 중요한 근본적인 대책은 이 세상의 모든 가진 자들의 대오 각성에 있다할 것이다.

 

당대 성공자들의 집합체인 골프장은 국격 평가의 대상이다.

골프장 내부에서는 부서 간의 사내 갑질부터 근절을 해야 한다.

또 요금을 냈다고해서 ‘고객은 무조건 왕이다’라고 생각하는 잠재적 진상고객을 사라지게 할 수 있도록 골프장 의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골프장들이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진상이 생기는 빌미를 줬다고 아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매너 지수는 그 나라의 국격 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골프장 업계의 의무 또한 큰 것이다. 그 노력으로 골프문화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마지막 대책은 아무리 미투가 좋고 공개가 좋아도 자신의 개인감정을 풀기 위해서 미투를 악용, 내지는 모함하는 의식세계는 또한 이 땅에서 더 먼저 사라져야 할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 적폐이기 때문이다.

 

안용태 회장 / GMI컨설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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