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0] 적절치 못한 구조물은 공정하지 않아서 문제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0] 적절치 못한 구조물은 공정하지 않아서 문제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6.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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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구조물(Man-Made Structures)

바위와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한가지 해저드는 인공 구조물이다. 구조물 기능은 목표 지점에 대한 접근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한 구조물은 홀의 일부분이 아닌 경우가 많다.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구조물로 잘 알려진 것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7번홀 오른쪽으로 늘어선 오두막이었다.

티에서 오두막을 넘기면 그린까지 어프로치 거리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공략 루트를 선택했다가 오두막을 넘기지 못하면, OB가 되거나 페어웨이로 빠져 나오기 위한 샷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그것을 넘기는 보상에는 큰 위험이 따랐다. 자연스러우면서 극적인 3차원적 변화를 주는 오두막은 맨처음 일부러 해저드로 만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건물은 수년 전 철거되고 말았다.

같은 홀에 있는 또 한 가지 인공 구조물은 ‘로드 홀(Road Hole)’로 불리는 그린 바로 뒤 포장 도로다. 작은 실수에도 볼이 길로 들어가기 일쑤다. 길 위 리커버리샷은 특별하면서 어렵다.

골프코스 설계자가 주변 환경을 잘 파악하면 구조물을 해저드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환상적인 골프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로드 홀’에서 배울 교훈이다.

그러나 구조물 배치가 적절치 못하고 정확한 비율로 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형벌 위주로 되어 속임수같이 보이게 되므로 차라리 없애버리는 것이 더 낫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데블스 페인트브러시(Devil’s Paint brush) 17번 홀을 설계하는 동안, 돌담으로 된 옛날 인공 구조물과 콘크리트로 만든 가축용 물통으로 완벽한 드라이빙 구역을 만들 수 있었던 일을 축복으로 여긴다.

결과적으로 페어웨이는 90m 폭으로 만들었지만 옛터 때문에 낙구 지역을 세 부분으로 완전히 분리했다. 이 홀 두 번째 샷은 또 다른 인공 구조물인 3.6m 높이 잔디 벽(sod wall) 벙커를 넘겨야 하며, 세 번째 샷은 부지 경계선에 서있는 돌담 방향으로 경사진 작은 그린까지 보내야 한다.

철도 침목, 기둥 또는 판자로 만든 나무 차단벽도 인공 구조물로 분류된다. 이런 종류 구조물은 대개 공략선에 가까운 곳에 설치하므로, 그것을 넘기려나 볼이 빗맞게 되면 골퍼가 맞을 가능성이 있다.

철도 침목을 벙커벽으로 이용할 때는, 잘못친샷의 볼이 골퍼를 다치지 않게 튕겨 날아가게 하기 위해, 완벽하지 못한 샷을 수용하는 각도로 벽을 만드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좋은 예로써 인디아나주 베잇스빌의 힐크레스트(Hillcrest Country Club) 3번 홀에 설치된 반원형 나무표면 ‘바운스(bounce)’ 벙커, 또는 데블스 페인트브러시의 여러 홀을 들 수 있다.

이 바운스 벙커는 그 벽을 맞히는 공이 예측할 수 없이 튀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판이 놓인 위치의 완만한 각도로 인해 볼이 골퍼 쪽으로 다시 튕겨 나올 위험은 없다.

이 해저드에 관한 논의는 가장 위협이 덜한 해저드부터 시작해서, 가장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해저드 그리고 가장 위협적이고, 형벌적이며, 부자연스러운 해저드로 발전시켜나갔다.

이같이 많은 종류의 해저드 가운데 각 종류별로도 형상과 위치를 달리해 위험과 보상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아주 크다.

그러나 앞으로 논의할 마지막 두 가지 해저드는 아주 자연스럽고 다른 해저드나 마찬가지이지만, 실제로는 융통성이 없다. 이들의 형벌적 효과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기 때문에, 배치에 깊은 주의와 생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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