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특별기고] “골프환경 바뀌는데 캐디는 어찌해야 할까”
[김영미 특별기고] “골프환경 바뀌는데 캐디는 어찌해야 할까”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5.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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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도 근로자’ 법적 판단따라
4대보험 적용 골프장 큰 고민

골프장 인력관리 역량 키우고
캐디 자신도 시대변화 읽어야

골프장들의 한숨 소리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골프장 산업 분야의 트렌드가 요동치고 골퍼들 니즈도 급변하고 있으니 골프장 오너는 물론이고 경영진들의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내장객이 감소하고 수익률은 줄어 드는데 주 5일 근무도입과 최저 임금 인상이라는 정책을 따라야 하니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골프장들은 원가절감과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최대한 수익률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설상가상 캐디피가 오르고 캐디 수급도 더 어려워져 골프장 시름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또한 캐디의 법적 신분이 국가 정책적으로 논의되는 이 시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상황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캐디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캐디 직무가 필요한 골프장도 여러면에서 혼란이 따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캐디 관리자들은 어떤 태도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골프장 관계자들의 생각과 필자 경험을 더해 정리해 보았다.

첫째, 시대 변화의 패러다임을 제대로 보고 준비해야 한다.

캐디의 법적 신분이 노동자냐 자영업자냐에 따라 골프장 경영진 스탠스는 달라 질 것으로 판단된다.

4대 보험을 적용시켜 보장해야 하는 근로자로 인정 되면 많은 골프장은 아마도 캐디들의 고용을 힘들어 할 것이고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일례로 우리 회사 같은 용역 및 파견회사에 위탁 의뢰하거나 또한 그 때 그 때 필요한 만큼 캐디를 수급의뢰 할 수도 있다.

또 캐디 개인과 골프장이 서로 프리랜스 계약을 하거나 셀프 라운드로 전환할 것이다. 실제로 여러 골프장 경영자들이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캐디들을 관리하는 관리자 스텐스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진다. 관리자들은 그래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캐디가 꼭 있어야 할 것이다. 채용과 고용의 의미 보다는 가용인력이 필요하다. 그 가용인력을 얼마나 잘 운용하고 관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외부 인력인 캐디들을 관리하고 운영하기에 업체 관리나 현장 관리 그리고 외부 캐디가 다시 오고 싶은 느낌을 줄 수 있기에 회사 브랜드와 평판 관리 등이 필요할 듯 하다.

그렇기에 정확한 배치와 현장에서 일하는 캐디들을 백업하고 도와 주는 업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골프장은 캐디의 업무영역을 확장 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마케팅 업무가 강화되어 고객 및 회원관리 등 좀 더 영업적 포지션에 업무 배치가 되지 않을까 추측한다.

그렇기에 캐디들은 지금부터 자신의 업무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골프장의 호시절이 있었다. 회원 모집이 순조롭고 골퍼들이 줄지어 골프장을 찾고 그래서 골프장이 권위적 영업을 할 때도 있었지만 이젠 고객 유치가 우선 되는 시점이다.

때문에 경기과 관리자들이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전문성을 키워야 하고 또한 고객 관리 및 서비스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다가오는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둘째, 현 시점에서도 캐디 관리를 위한 직무 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관리라는 개념은 무엇보다도 이직률로 반증 될 것이다. 내가 맡은 인력에 유실률이 적고 지속적으로 체류하게 하는 것이다.

다음은 이 인력들 역량이 시간과 비례해 조금씩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캐디들의 업무적 역량과 회사와의 공생 개념 또한 조직의 예절과 골퍼들에 대한 서비스 개념 등등을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균형감을 가진 캐디들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관리의 개념이 돼야 할 것이다.

많은 캐디들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필자 입장에서 캐디들 이직을 물어 보면 관리자도 어찌 할 수 없는 개인 신상에 관한 것들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조직 부적응, 캐디들간 대인관계, 경기과 횡포로 인한 인간적 마음의 상처 등으로 골프장을 떠난다고 말한다.

물론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본인 관점이라 쳐도 대부분 이런 이유로 이직을 한다는 것은 관리자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캐디 관리는 회사 경영적으로 꼭 필요한 관리자 역량이다. 캐디 이직이 잦으면 불필요한 관리 비용이 추가 발생된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더불어 수급으로 인한 비용, 교육을 통한 기회 비용 발생, 새로운 캐디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다른 캐디들에게 줘야 하는 에너지의 분산 등등....

그래서 캐디 관리를 잘해 내는 것도 이 시점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량으로 여겨야 하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골프장 경영진, 관리자 그리고 현장 실무자 모두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려울 때는 신뢰와 믿음으로 버티고 잘될 때는 겸손으로 잘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빌려 본다.

시대 트렌드에 맞게 자신 역량의 업그레이드와 관리 트렌드를 읽고 힘든 골프장에 유능한 실무자로 당당하게 서 있어 주기를 바란다.

 

김영미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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