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6] 골프코스 잔디 병 예방이 우선이지만
[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6] 골프코스 잔디 병 예방이 우선이지만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6.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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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잔디의 병 발생

골프장 잔디는 농작물과 다르게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잔디를 재배 관리하는 연작 식물이다. 농작물은 농지에 매년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지만 골프장 잔디는 사람이 이용 가능하도록 지속적 예초, 시비, 갱신, 관수 등을 하여 골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품질을 유지 관리 하는 작물이다.

-골프장 병 방제가 어려운 이유는 낮은 예초로 인해 병이 발생한 초기 병징을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것과, 초기 병징으로는 어떤 병인지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 발병 되었을 때 정확한 진단과 함께 병 방제를 해야 회복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병징이 눈으로 확인 가능한 상태가 되면 잔디 전체에 감염이 되어 발병한 잔디는 이미 회복이 불가능 한 상태가 되어있다.

잔디가 회복 된다는 것은 건강한 잔디가 자라서 병으로 고사된 지역까지 피복 되었다는 것이다. 병으로 고사된 잔디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골프장 잔디의 병이 예방관리 되어야 하는 이유는 초기 병징을 찾기가 어렵고 이미 발병한 잔디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 방제를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많은 약제 살포와 비용이 발생하므로 병 발생을 줄이기 위한 건강한 잔디관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

-병 예방을 위해서는 병 발생하는 부위를 이해하여야 한다. 즉 잎, 줄기, 관부, 뿌리 등 발생 부위에 따라 병이 다르고 방제 방법도 다르다.

뿌리에 발생하는 병의 예방 및 방제가 어려운 이유는 토양까지 약량이 충분히 침투 되어야 하지만 분무살포로 인해 희석 약량이 뿌리까지 침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방제 약제 효과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자. 일반적으로 약제는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억제하는 효과가 대부분이다. 즉 예방적 방제에는 효과가 있지만 병이 발생하고 난 다음 병을 억제하는 능력이나 치료적인 효과는 아주 낮다.


농약 살포에 대하여

-살균제를 살포 할 때 살균제 농도에 기준을 두고 살포하는지 아니면 살포 성분 함량에 기준을 두는지 이견이 많다.

즉 1000배액으로 1ℓ/㎡를 살포 할 때와 0.5ℓ/㎡ 살포 할 때에는 농약 성분량이 달라진다. ㎡당 약량 성분량이 달라진다. 그러나 1000배액 농도는 같다.

농약회사에서는 약량의 성분량보다는 농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농도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농도로 병원균의 발생하는 병의 부위에 닿도록 살포하는 것도 중요하다.

엽고병 등 잎에 발생하는 병 방제를 위해서는 0.2~0.3 ℓ/㎡면 충분하지만 라지패취, 썸머패취, 뿌리 피시움균 등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0.5ℓ/㎡ 이상 살포를 하는것이 좋다. 0.5ℓ/㎡ 살포는 표면에서 5㎜정도 침투를 한다.

그러나 희석 농도의 살포 물량은 병의 종류, 잔디 상태, 상토, 기후조건에 따라 다르다. 또한 골프장 잔디의 병 발생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병징이 발생하면 대부분 2가지 이상 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 가지 병 예방을 위한 방제보다는 여러 가지 병 예방을 위한 복합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본다.

최근에는 미생물 농약을 혼합해 방제가 까다로운 병을 예방도 하고 여러 가지 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골프장 잔디 병은 예방이 되어야 잔디 품질의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T&W Communication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