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A 권장 퍼팅그린 조성방법(USGA RECOMMENDATIONS FOR A METHOD OF Putting Green Construction, 이하 USGA 그린 조성법)이 새롭게 개정됐다.

이 가이드북(사진)은 골프 코스에 일관되면서도 고품질 그린을 제공하기 위해 1960년부터 발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다섯 차례 개정을 거쳐 올 최신판을 선보였다.

골프코스에서 그린은 경기와 관리 측면에서 가장 예민한 지역으로, 골프산업과 골프장 성장에 따라 좀 더 나은 품질의 그린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다.

이에 USGA는 광범위한 연구 및 현장 테스트를 기반으로 그린 조성을 위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업계에 제공한 것.

USGA 그린 조성법이 등장한 이후 전 세계 다수의 그린이 이를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지금까지도 골프코스 그린 건설에 있어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 설계로 유명한 길 핸스는 “USGA 그린 조성법은 신규 코스 건설에 자주 사용되며, 코스 전체 복원 프로젝트에도 점점 더 많이 적용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방법이 모든 기후 및 지역에서 가장 일관된 결과와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개정판은 USGA 농경학자, 대학 교수, 시험연구소, 코스설계가, 건설사, 코스관리자 등 전문가들이 1년간 검토해 선보였다. 이는 직전 개정 시기인 2004년 이후 14년만이다.

개정된 그린 조성법은 ▲프로젝트 팀 구성 단계 추가 협력 강조 ▲자재 테스트 방법 업데이트 ▲자갈, 모래, 유기개량제 선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 그린 조성을 총 8개 단계(팀 구성/그린 공간 및 지반/배수/자갈 및 중간층/뿌리층 혼합물/뿌리층 설치/잔디 식재 준비 및 조성/잔디 생육)로 나눠 단계별 권장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USGA 그린은 지하 배수관, 4인치(약 100mm) 배수 자갈층, 12인치(약 300mm) 모래 기반 뿌리층을 특징으로 한다.

각 구조에 투입되는 자재 선택에 대한 품질 기준도 제시해 답압, 배수, 잔디생육 등에 우수한 그린이 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배수는 모래와 자갈을 통해 과도한 수분이 빠르게 이동돼 배수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강수 이후 신속하게 정상적인 경기 컨디션을 회복한다.

또 신속한 배수로 잔디 뿌리를 깊게 해 질병 등 여러 문제에 덜 취약해 지고 부드럽고 단단한 퍼팅표면을 제공할 수 있다.

USGA 관계자는 “우리는 그린 조성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과학적 연구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USGA 그린 조성법이 거의 60년간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