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대가리 Kyllinga brevifolia var. leiolepis Hara, Green kyllinga
다습·다비 조건 선호…골프장 환경에 잘 적응
성식물 개화결실기 지하경 번식
파대가리는 한지형 뿐 아니라 난지형잔디의 티잉그라운드나 그린주위 등 골프코스 전반에 걸쳐 발생해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사초과 다년생잡초다.
결실기에 종자형태가 우리가 식용하는 파의 종자형태와 유사하다고 하여 파대가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파대가리는 다습·다비조건을 좋아해 한지형잔디 코스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잡초이고, 한국잔디에서도 과습한 배수구 주위나 물이 모이는 지역, 그린과 티 주위에도 자주 발생한다.
또한, 내답압성·내습성·내한성·내예초성 등 골프코스 환경에 적응력이 우수하고 특히 낮은 예고에서도 개화결실이 가능한 사초과잡초다. 한지형잔디에 발생한 파대가리는 발생초기에 켄터키블루그래스와 구분이 어려워 코스관리자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으나, 파대가리는 생장력이 우수해 예초 후에 잔디면 위로 쭉 올라와 구분이 가능하고 기타 사초과 잡초와 구별되는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관부를 뽑아 비벼보면 그 구분이 확실해진다.
파대가리가 코스에 발생하게 되면 화본과와 비슷한 생육특성을 가져 인력제초나 예초기에 의한 제거는 어렵지만, 종자발아억제를 위한 발아전 토양처리를 통해 쉽게 방제는 가능하다.
토양처리로는 한지형잔디에도 사용가능한 탑건·그린스타·그린캅·디멘존을 방동사니 종류 발아시기인 4월 중순 이후에 한달 간격으로 2회 정도만 살포해도 상당수 방제된다.
반면 다년생인 파대가리를 발아전처리로만은 어렵고 생육중에 경엽처리를 통한 방제가 반드시 수행되어야 방제가 가능하다. 토양처리 이후 발생하여 생육중인 파대가리 대상으로는 한지형잔디에 안전한 밧사그란엠60·그린키퍼·잔디애·성보나이스·살초대첩 등을 잡초경엽에 잘 묻도록 처리하면 방제관리가 우수하다. 만약, 난지형잔디에 발생한 경우는 그린주위나 티잉그라운드를 제외한 부분이라면 모뉴먼트·파란들·림설퓨론으로도 방제가 용이하다.
(주)베스트그린텍 생명과학연구소 박남일 박사
문의:(031)287-6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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