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리조트 사업 탁월한 능력 발휘
스카이밸리CC를 운영중인 호반건설(회장 김상열)이 리솜리조트 인수를 시작으로 종합레저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호반건설주택은 지난 4월 리솜리조트 주식 250만주를 2500억원에 취득했다.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다.
호반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해 제주도 내 호텔 부지 중 유일하게 마리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퍼시픽랜드’를 약 800억원을 투입, 인수했다.
재계순위 44위 건설사인 호반건설은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36홀)와 하와이 와이켈레CC(18홀) 등 골프장 운영 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반건설이 인수하려는 리솜리조트는 현재 ▲안면도 ▲덕산 ▲제천 ▲고성(미개장) 등 4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그룹 인수가 확정되면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호반건설주택의 리솜리조트 인수 과정에 따른 매각 마지막 절차인 관계인집회는 오는 8월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관계인집회는 법정관리 M&A의 마지막 단계로 채무 상환 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심리 및 결의하기 위한 자리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리솜리조트에 투입할 자금은 2500억원이다. 이중 1050억원이 채무변제 재원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1450억원은 제천 호텔동 건설과 노후화된 리솜리조트 시설 개·보수 등 시설투자에 투입된다.
리솜리조트가 변제해야 할 채권 규모는 5620억원이다. 담보채권자 68억원, 일반회생채권 5468억원, 공익채권 84억원 등이다.
호반건설주택은 관계인 집회에 앞서 오는 8월24일까지 인수자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주택이 납입해야 할 잔금은 계약금(매각가의 10%·250억원)을 제외한 2250억원이다. 여기에 취·등록세(인수가의 5%)를 포함하면 거래 종결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약 2362억원이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호반그룹이 인수한 골프장, 리조트, 기업들은 모두 성공사례가 됐다”며 “호반그룹은 레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리솜리조트도 명품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