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친환경 코스관리 위한 완벽한 선택
비용절감·친환경 코스관리 위한 완벽한 선택
  • 이주현
  • 승인 2018.07.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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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시약기술을 주목하라

약제 및 비료를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살포하고 싶다는 생각은 코스관리자의 본능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정밀한 시약장비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를 더 고도로 실현할 수 있는 것이 GPS를 이용한 시약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많이 찾아볼 순 없으나 미국에선 많은 골프장들이 이를 도입해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다. 앞으로 우리에게도 대세가 될 GPS 시약기술이 코스관리 현장에서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 GCI가 전했다.


GPS 시약 도입한 골프장 “원더풀”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에 위치한 알다라GC의 슈퍼인텐던트인 션 리혼은 2016년 7월부터 GPS가 장착된 시약장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이전에는 300갤런(약 1135리터) 탱크를 가진 기존 장비로 페어웨이에 시약작업을 했으며, 오전 6시30분에 작업을 시작하면 오후 1시30분에 완료됐다.

새로 도입한 GPS 시약장비는 200갤런(약 757리터) 탱크 유닛으로, 정밀 맵핑을 통해 전체 페어웨이 면적은 22에이커(약 8만9000㎡)에서 20.6(약 8만3300㎡)에이커로 조정됐다. 같은 속도로 작업해도 이제 오전 6시30분에 작업을 시작하면 오전 11시30분까지 완료된다.

이 같은 사례는 GPS 시약장비를 사용하는 코스가 고무적인 결과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주 클래런스에 있는 브룩필드CC의 슈퍼인텐던트 아담 미스는 “지난 4년동안 우리의 성과는 놀랍다”며 “GPS 기술을 사용해 적어도 6만달러(약 67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브룩필드는 입상비료를 살포할 때도 GPS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환경적으로 올바른 영양소를 정확한 위치에 적용하는 것은 내가 기대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 낫다”며 “우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엄청난 잔디 건강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목표지역에 정확한 살포 실현

리혼과 미스 같은 코스관리자들의 데이터는 GPS 시스템을 잔디시장에 도입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 토로 살포제품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인 제이스 버치는 “우리는 이제 GPS 없이는 절대로 시약작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코스관리자들을 만난다”고 말했다.

물론 각 골프장 상황이 다르고 코스관리자는 잔디관리 프로그램에 있어 다양한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GPS 시약장비에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

터프픽스의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 앤디 빌링은 GPS 시약장비를 고려할 때 처리가 필요한 지역에 일관되고 정확하게 약제를 적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존디어 제품 매니저인 브룩스 헤이스팅스는 정밀한 개별 노즐 제어는 시약 작업자가 대상지역이 아닌 곳에 약제를 낭비하지 않으면서 지정된 경계 내에서만 살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 살포할 정확한 영역을 알기 때문에 마지막 탱크가 마무리되는데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작업 간 정확성 증가는 작업시간 감소로 이어진다.

헤이스팅스는 “포착 범위 지도가 살포하지 말아야 할 곳을 나타내줘 영역 위로 운전하기만 하면 각 노즐이 개별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슨 잔디관리 장비 제품 매니저인 매튜 코스터는 첨단 노즐 기술은 시스템 내 압력 상승에 반응하는 이동속도에 보다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는 스프레이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속도 범위가 클수록 살포 입자 크기 및 범위가 적절하며, 그 결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적절한 살포가 이뤄짐을 뜻한다.


누가 작업해도 뛰어난 작업 결과

버치는 개별 노즐 제어가 정해진 경계 밖으로 살포가 적어지고 작업 간 중복 살포 가능성이 제거됨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중복 살포를 수정하는 GPS의 능력은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 정확한 살포로 투입량을 줄일 수 있어 화학물질 사용 감소로 인한 환경적 혜택이 그것이다.

GPS 시스템은 작업자가 미리 정해지지 않은 목표지역에 대해선 살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작업자의 기술 수준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다. 즉 작업을 처음하거나 경험이 부족한 사람도 양질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의 GPS 장비로 여러 명의 살포기술자가 있는 골프장보다 더 일관성 있는 작업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살포 기술로 2.5에이커를 작업한다면 다른 것은 3에이커를 작업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GPS는 양쪽을 동일하게 유지해준다.

또 코스관리자는 날짜, 시간, 온도, 비율, 약제, 살포위치 등 각종 데이터를 전자적으로 수집해 분석할 수 있으며, 문서처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살포 데이터에 대한 확실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시약장비의 최신 컴퓨터와 클라우드 기반의 기록관리는 살포 데이터 수집을 훨씬 쉽게 해준다. 이로 인해 작업 중이나 후에도 약제량, 용량, 압력, 장비속도 등을 추적할 수 있다.


농약·예산 절감 원한다면 필수

작업자 실수 및 약제 낭비를 줄이는 보다 정확한 시약 프로그램은 모두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비용 절감이야 말로 GPS 시스템을 위한 투자에서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버치는 지역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나, 코스관리자들이 평균 14%의 약제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코스터는 기술 비용 대비 매년 골프장이 비료, 살균 및 살충제에 지출하는 비용을 분석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연간 20% 정도 절약할 수 있으나, 골프장 농약·비료 예산이 평균보다 낮으면 투자비용 회수에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결국 코스관리자들은 GPS 살포 시스템이 골프장에 가져올 가치 제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헤이스팅스는 “인력비용 절감, 투입비용 감소, 자동 조종, 전자 문서화, 사용편의성 등 모두가 중요하며 각 골프장은 이러한 이슈들이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간과되기 쉬운 또 다른 비용 감소는 인력 절감이다. 만약 작업자가 첫 번째 탱크로 더 많은 곳을 빨리 끝내면 두 번째 작업 역시 빨라진다.

또 하나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은 작업자에 관계없이 일관된 작업결과를 보장하는 GPS 시약기술로 인해 높은 이직률로 인력문제에 시달리는 코스관리자들에게 환영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