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실전 골프영어] 콩글리쉬 ‘파이팅’ 보다는 ‘Way to go’
[김맹녕의 실전 골프영어] 콩글리쉬 ‘파이팅’ 보다는 ‘Way to go’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8.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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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글로벌시대다.

응원 구호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영문으로 바꿀 때가 됐다. 국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국제경기에서는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기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에 ‘Korea Fighting’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했다.

미국 LPGA투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단어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Fighting 박인비!’라고 응원했다.

‘파이팅’은 “힘내라, 잘싸워라, 최선을 다하라”는 한국식 응원구호다. 일본에서 ‘fight’ 라는 영단어를 ‘화이토’(ファイト)라고 발음하던 것이 한국에 들어와 더욱 변형되어 정착된 콩글리시 단어다.

옛날에는 권투, 프로레슬링 등 격투기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파이팅을 외친다.

그리고 이제는 방송 아나운서 조차도 대놓고 ‘파이팅’을 외칠만큼 널리 퍼져서 1980년대부터는 전국민이 사용하는 콩글리시 단어로 확고하게 굳어진 느낌이다.

그러나 서양에서 ‘Fighting’은 “치고 받고 피흘리며 싸운다”는 잔인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외국인들 눈에는 끔직한 표현이다. 이 때는 “Go!, Fight!, in!”으로 말하거나 표기해도 무방하다. 올림픽도 그렇고 월드컵 축구도 역시 “Go!” 또는 “Way to Go Korea!”로 하면 우리가 말하고 싶은 파이팅 의미가 된다.

필자는 미국인들이 응원하는 문구와 그 말의 진위를 확인한 적이 있다.

미국인 친구에게 “What do you mean by Way to go?”라고 질문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일종의 응원(Well, it’s a kind of shout for encouraging the player)”이라는 대답이다.

해외에서 박성현(25)을 응원하고 싶다면 “Hey, 박성현, Way to go! You’re doing great! Keep it up!”이라고 말하면 된다.

야구장에서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응원할 경우 “Go! Rangers! Go!”다. 이 말이 잘 생각나지 않으면 소녀시대 응원곡 “힘내!(Way to go)”를 연상하면 된다.

같은 의미를 갖는 “Go for it!”과 “Cheer up!”, “Hang in there!” 등이 있다. 골프를 새롭게 시작하는 60대 친구에게 “Long way to go but it’s never too late. Cheer up, buddy!”라고 말할 때 ‘way to go’는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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