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표적 회원제 골프장인 36홀 규모 오라CC(오라관광개발(주))가 대중제 전환을 추진중이다.

오라CC 대중제 전환 방침은 그동안 감면 혜택을 받아왔던 입장객 한명당 2만여원의 개별소비세 감면이 올해부터 폐지된 영향이 가장 크다.

오라CC는 이달 초 회원 대표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대중제 전환을 논의한 결과 “골프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중제로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긍정적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979년 개장 당시 150~300만원 했던 입회금을 얼마씩 책정해서 돌려줘야 할 것 인가는 큰 숙제다. 현재 오라CC 회원권 시세는 약 7500만원 수준이다.

양경홍 오라CC 대표는 “개별소비세는 회원제 골프장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면서 골퍼들의 발길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골프장 생존을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임을 회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설득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골프장 30여개 골프장중 전홀 회원제로만 운영중인 곳은 오라CC를 비롯해 나인브릿지, 레이크힐스, 테디밸리, 타미우스, 제피로스, 라헨느, 우리들CC 등 8곳이다.

이에 앞서 2015년 스프링데일과 한라산CC, 2016년 아덴힐, 세인트포, 더클래식, 그리고 올들어 라온GC와 엘리시안제주CC(9홀)가 대중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