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골프코스 매니지먼트] 벙커 낮은 곳으로 고객 출입 유도해야
[베스트골프코스 매니지먼트] 벙커 낮은 곳으로 고객 출입 유도해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8.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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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벙커관리 (2)

경기력향상·예산절감 등 중요한 요소
모래깊이 바닥 10~15㎝·사면 5~7㎝

벙커 레이킹은 모래 경도에 따라 다소 강도를 달리 할 수 있는데 립레이크·스커트레이크는 상단 모래를 부드럽게 하는데 사용하는 반면, 깊은 타인레이크는 모래를 소프트하게 풀어주는데 사용한다.

벙커 유지관리

벙커는 코스 아름다움과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레이킹작업, 이물질 및 잡초 제거, 벙커엣지 트리밍과 같은 유지관리 작업이 필요하다.

대부분 골프코스 관계자들은 벙커 유지관리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고품질의 벙커를 유지하는데 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벙커가 잘못 조성된 경우 장마철만 되면 침식된 모래를 정리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벙커가 흉물이 되어 코스 품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벙커관리는 예산절감 및 골프경기력 유지 및 코스품질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코스관리 영역중의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벙커 고르기(레이킹, raking)

벙커 발자국을 없애고, 강우에 의한 세골을 고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이킹 작업을 한다. 작은 벙커 레이킹과 벙커 가장자리 손질은 수작업으로 하고, 작업 효율성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서 승용식 동력레이크를 사용한다.

벙커 레이킹은 벙커 모래 경도에 따라 다소 강도를 달리 할 수 있는데 립레이크(leaf raker), 또는 스커트레이크(skirt raker)는 상단 모래를 부드럽게 하는데 사용하는 반면, 깊은 타인레이크(deep tine raker)는 벙커 모래를 소프트하게 풀어주는데 사용한다.

모래 깊이

USGA는 벙커 모래 깊이를 아래쪽 바닥의 경우 10cm~15cm, 벙커사면의 경우 5cm~7cm를 권장한다. 이 권장 깊이를 유지하면 벙커사면 무너짐이 줄어들고 라이너나 토양층을 파지 않고 모래 위에서의 정상적인 스윙이 가능하다.

벙커 모래는 강우나 승용식 레이킹 작업에 의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래로 이동한다. 주기적으로 모래 깊이를 측정하고 재분배함으로써 벙커 전체에 일정한 모래 깊이를 유지 한다.

바람과 벙커샷으로 모래가 손실되므로 필요 시 모래를 주기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또한 유입 토양이나 유기 잔재 등으로 모래가 오염되어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색상 개선을 위해서도 가끔은 보충해야 한다.

모래 보충은 오염 된 모래 위쪽 2cm~5cm층을 제거하고 새로운 모래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다만 벙커 오염의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새로운 모래를 추가하면 일정 기간 벙커면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물을 뿌리거나 다짐 작업 등을 통해 벙커면을 단단하게 유지해야 한다.

벙커 주변 잔디깎기 및 엣지컷팅

벙커 주변 잔디 관리에 상당한 비용과 노동력이 소요될 수 있다. 가파르지 않고 긴 경사면의 벙커는 승용식모어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가파른 마운드나 좁은 케이프가 많은 벙커 주변은 예초기, 플라잉모어와 같은 소형장비를 이용하여 인력으로 관리해야 한다.

보통 줄예초기를 이용해 매주 벙커 주변을 정리하며, 복잡한 에지를 형성하고 있는 벙커는 인건비가 많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벙커는 잔디 종류와 기후에 따라 보통 2~4주에 한번씩 엣지 트리밍을 한다.

한국잔디나 버뮤다그래스는 벙커 모래위로 포복줄기가 왕성하게 생장하기 때문에 지하줄기 생장을 하는 켄터키블루그래스에 비해 자주 엣지커팅을 해야 한다.

벙커 엣지는 항상 명확하게 컷팅되어야 한다. 볼이 벙커 안에 있는 건지 밖에 있는 건지 벙커의 경계가 불명확해서는 안된다.

벙커 엣지 깎기와 커팅 횟수를 줄이기 위해 trinexapacethyl과 같은 식물생장조정제를 2~3주 간격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벙커에 유입된 이물질 및 예지물, 낙엽 등을 제거를 위해서는 보통 등짐송풍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벙커 주변의 관수와 시비

가파른 벙커 사면은 완만한 벙커면에 비해 쉽게 마르고 시비가 어려워 잔디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잔디품질 유지를 위해 벙커 사면 관수와 시비를 일반 골프코스 지역과는 별도로 수작업으로 한다.

남향으로 노출된 가파른 벙커면은 토양 건조에 특히 취약하며, 초기에는 비용이 다소 소요될지라도 미니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결과적으로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용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벙커 유지관리에 대한 비용은 벙커 디자인과 골퍼들의 기대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벙커면이 복잡하게 설계된 경우 수작업이 많이 필요하고, 좋은 벙커면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레이킹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유지관리비용이 상당히 증가한다.

벙커의 경기력

골프는 외부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벙커에서 좋은 샷을 만들어 내는 것은 골퍼에게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골퍼들은 벙커를 사용한 후에 각자 스스로 레이킹을 하도록 권장하는 자기관리 게임이다.

또 다른 벙커 에티켓 문제는 골퍼가 낮은 쪽 출구로 나가지 않고 가파른 벙커사면을 가로질러 벙커를 벗어날 때 벙커면이 무너지는 문제다.

벙커 면 보호를 위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혹은 캐디들을 통해서 골퍼들에게 벙커 사용에 관한 에티켓을 알릴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벙커 사용 후 벙커 레이크의 배치 역시 벙커 사용의 에티켓 중의 하나이다. 레이크는 벙커 안이나 바깥에 둘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적은 쪽, 벙커 밖으로 레이크를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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