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건설이 대세라지만 일부 유명설계가에 한정
설계+건설이 대세라지만 일부 유명설계가에 한정
  • 이주현
  • 승인 2018.08.3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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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건설자가 바라본 골프장 개발 모델 (상)

모두가 유명 설계가 방식 따를 순 없어
한 설계가가 모든 것 관리하기도 힘들어

다수의 코스설계가들이 코스설계 미래를 논할 때, 앞으로는 설계가가 주도하는 설계&건설 스타일의 골프장 개발 모델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많은 설계가들이 건설작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설계가들이 이러한 미래를 점쳤다고 해서 그것이 골프장 개발에 무조건 올바른 모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설계가들의 시각이 있다면 이들과 함께 일하는 건설자들도 그들만의 시각과 해석이 있을 것이다.

골프장 건설 전문 Landscapes Unlimited LLC 사장 커트 휴스먼은 GCA를 통해 앞으로의 골프장 개발에 대한 건설자들의 시각과 의견을 전했다.

앞서 본지에 게재된 ‘골프코스 설계의 미래(98~101호 연재)’에 나타난 설계가들의 시각과 비교해 보면 좋은 논의가 될 것이다.

GCA가 최근 ‘골프코스 설계의 미래’에 대해 풀어낸 글에는 여러 설계가들의 흥미로운 의견이 많아 이를 한두 가지 생각으로 못 박는 것은 잘못된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 글에서 많은 설계가들이 골프장 개발이 점점 ‘설계&건설’ 모델에 밀접해지고 있다고 보는 경향을 발견했다. 또 그들이 건설작업에 더 큰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솔직히 말해 나는 앞으로의 골프장 개발이 이러한 식으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설계가들이 요즘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로 구조물 셰이핑 기능을 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개발 모델을 칭찬하는 것이 건설 과정의 복잡성에 대해 다소 무관심한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또 설계가와 건설자가 어떻게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근본 원리를 가려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길 핸스와 톰 도악의 경우 코스를 설계하고 경우에 따라 건설까지 하는(적어도 그들이 보유한 전문가가 셰이핑하는 것을 감독하는) 개발 모델을 실제로 만들어냈다.

그들에게 더 많은 힘이 실리나 우리의 관점을 잃지 않고 보면, 이들은 가장 인기 있는 설계가들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프로젝트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설계가들은 그러한 종류의 기술과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하지만, 이 두 사람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작업의 특출한 성격 때문에 예외가 된다.

만약 덜 유명한 설계가가 동일한 모델로 자신의 작업을 패턴화하고자 한다면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설계가가 한 작업을 디자인하고 그의 친구가 언젠가 호의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른 프로젝트 셰이핑을 도와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즈니스 성장 또는 유지가 어렵게 될 것이 분명하다.

머지않아 나타날 업무 공유 종류에 따른 비현실성, 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박감, 내년에 또 한두개 일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 등은 한 사람에겐 너무 벅찬 일이다.

나아가 나는 이러한 경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것이라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코스 건설은 구조물 셰이핑을 훨씬 뛰어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력과 스태프, 건설팀을 응집력 있고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오너의 목표를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능력 등 당면 과제는 엄청나게 많다.

여기에 기후 피해 및 규제 연기, 단가 노출, 증가하는 보험 요구사항, 채무와 채권 간의 시간차를 메우기 위한 운전자본 확보 등도 챙겨야 한다.

언뜻 보면 관리가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그 한 사람에게 건설운영까지 맡겼다.

그런데 그 사람이 더 나은 제안을 받고 프로젝트를 중단해 버린다면? 재능 있는 사람들이 우리 코스에 필요한데 그들 친구의 프로젝트 때문에 바쁘다면?

보다 진화된 설계가 주도의 설계&건설 모델에서 이러한 상황은 설계가의 책임이다.

물론 전통적이지 않은 건설 시나리오에 함께 모여 꿈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과 예산에 맞게 이를 되풀이할 수 없다면, 당신의 브랜드와 향후 영업은 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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