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삼능건설(주)의 자회사 인도네시아 ‘로얄수마트라(Royal Sumatra)’ 골프리조트의 매각이 재추진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능건설 보유 로얄수마트라 구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9월13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본입찰은 9월14일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삼능건설이 보유한 로얄수마트라 구주 매각 지분이다. 52.5% 또는 47.5% 지분으로 협의를 통해 100% 인수도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메단시에 위치한 로얄수마트라는 주택단지 개발 및 골프장 운영을 목적으로 1990년에 설립됐다. 골프장(18홀)은 1998년 개장했으며 현재 이곳에서 주택단지, 상업지역, 편의시설을 운영중이다.

메단시는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 큰 도시로 북수마트라주 수도다. 인근에 국제 공항 및 국제 무역항이 위치하고 있다.

로얄수마트라는 토지매각 및 주택단지 개발사업, 골프장 운영, 임대시설 운영, 해외투자 등이 주요 업무다.

또 싱가폴 국제학교를 운영중이며 대학교 유치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상가, 쇼핑몰, 호텔, 워터파크 등 상업용지 개발도 진행중이다.

로얄수마트라의 자회사는 캄보디아 프놈펜 중심부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액만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현재 추정되는 매각가격 500억원을 고려하면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