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조도·각도 바르게 설치하면 빛공해는 남이야기
방식·조도·각도 바르게 설치하면 빛공해는 남이야기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9.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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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야간조명 빛공해 문제 해결 방법

야간조명의 빛공해를 해결하기 위해선 빛공해 유발 가능성이 낮은 방식의 조명을 선택하고, 조명시설을 처음부터 안전한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최근 골프장에 많이 채용되고 있는 LED 방식은 기존 메탈할라이드보다 빛공해 유발 우려가 적고 에너지 효율, 수명 등에서도 강점을 지녀 앞으로도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신도시 개발로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 인근 아파트로 이주하면서, 이전에 없었던 민원들이 골프장을 향해 날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야간조명으로 인한 빛공해다. 코스를 비추는 조명시설의 빛이 고층 아파트로 새어나가 인근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얘기다. 골프장 입장에선 야간 라운드를 위해 조명은 필수지만 이제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조명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침 조명 전문업체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빛공해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골프장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내용을 정리했다.


빛공해, 인간과 동식물에 다양한 피해

요즘 골프장 야간 라운드 운영을 위해 조명시설을 검토할 때, 특히 도심권 아파트 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한 곳일수록 빛공해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간조명은 우리 생활에 큰 편리함을 주고 있으나 인공조명의 과도하고 부적절한 사용은 불쾌감, 교통안전 저해, 수면방해, 생태계 교란 등 인간과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인공조명에 의해 여러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야간조명으로 인한 빛공해는 몇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빛의 산란으로 인해 하늘로 빛이 퍼져 나가 하늘이 밝아지는 현상(sky glow)으로, 특히 야간 도심권 주거지역에 피해를 발생시킨다.

눈부심(glare)은 강렬한 빛이 눈으로 직접 들어와 잠시 동안 시각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아파트와 같은 고층건물 밀집지역에서 코스를 바라볼 때 강한 빛 조사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빛침해(light trespass)는 조명 빛이 의도하지 않은 구역까지 침투해 코스 인근 주거지역 등에 취침 저해 및 생활민원을 발생시킨다.

과도한 빛(over-illumination)은 필요 이상의 과도한 빛으로 에너지 낭비와 시야 방해, 식별 장애 등 피해를 유발한다.

이 같은 빛공해로 인한 주요 피해는 수면장애, 운전 피로, 전체 관측 장애, 철새 이동경로 상실, 농작물 피해 등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에게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야간조명 방식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설계·구조상 해결책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골프코스 같은 장거리 조명에는 13도 이내 협각 배광을 사용해 빛이 필요한 주역만 조사할 수 있게 해주면, 빛침해를 방지해 아파트 등 주거 밀집지역에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골프코스를 예로 들면 티박스는 150~200Lux, 페어웨이 120~150Lux, 그린 250~300Lux 정도로 조도를 관리해주면 좋다.

‘협각 배광 조명’ 필요한 지역만 비춰

골프장 야간조명에 사용되는 방식은 크게 메탈할라이드와 LED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기존 코스에 많이 사용된 메탈할라이드 방식은 광원이 크고 등기구에서 반사되는 빛의 조사각이 커 램프 구조 특성상 배광각이 30도 이상으로 빛이 넓게 퍼지고 광원 노출이 심하다.

이로 인해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고 광원 효율이 좋지 않아 요구 조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조명등 기구를 설치해야 해 빛 노출도 많다.

LED 방식은 광원이 작아 렌즈를 사용하면 배광각 조절이 쉬워 20도 이하로도 조절이 자유롭다.

이로 인해 빛을 원하는 곳으로 조사해 빛 퍼짐을 방지할 수 있으며, 광원 효율이 뛰어나 조명등 수를 적게 설치해 에너지 및 빛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방식 상으로 LED가 메탈할라이드에 비해 빛공해 유발을 줄일 수 있으나 더 안전한 조명시설을 위한 여러 방법들이 있다.

조명등 상단에 빛 가리개인 바이저(visor)를 설치하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하다. 바이저는 하늘로 빛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차단시켜줘 하늘 밝아짐 현상을 방지하고 눈부심 현상도 차단한다.

초협각 배광 조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조명 배광은 빛 산란이 많은 20도 이상의 배광으로, 필요한 구역을 벗어나 조사하기 때문에 빛공해가 유발될 수 있다.

이에 골프코스 같은 장거리 조명에는 13도 이내 협각 배광을 사용해 빛이 필요한 지역만 조사할 수 있게 해주면, 빛침해를 방지해 아파트 등 주거 밀집지역에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적정한 조도로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빛공해를 방지할 수 있다. 골프코스를 예로 들면 티박스는 150~200Lux, 페어웨이 120~150Lux, 그린 250~300Lux 정도로 조도를 관리해주면 좋다.

여기에 등기구 수량을 줄이기 위해 광효율 100lm 이상의 광원 성능이 뛰어난 LED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코스지역별로 배광각을 티박스는 10도이하, 페어웨이 10도 및 13도 이하 조합, 그린 13도를 적용해 설계하면 빛공해를 예방할 수 있다.


설계부터 올바른 방식 선택해야

결국 야간조명의 빛공해를 해결하기 위해선 빛공해 유발 가능성이 낮은 방식의 조명을 선택하고, 조명시설을 처음부터 안전한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최근 골프장에 많이 채용되고 있는 LED 방식은 기존 메탈할라이드보다 빛공해 유발 우려가 적고 에너지 효율, 수명 등에서도 강점을 지녀 앞으로도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이저와 같은 구조적 보완과 적정 각도 및 조도로 설계해 코스만 밝게 비추고 외부로는 빛이 유출되지 않는 조명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선윤관 (주)화신이앤비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