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 평택 미군골프장 공사 수주
대보건설 평택 미군골프장 공사 수주
  • 이계윤
  • 승인 2013.11.0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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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골프디자인은 한국 골프장의 특성을 감안 운영과 관리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그린·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모두를 비교적 크고 넓게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8홀 규모 내년 1월 착공 … 기본 설계 RTJ Jr · 실시설계 송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도두리 일원의 주한미군기지 이전(YRP:Yongsan Relocation Program) 골프장 및 출입통제소 건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을 완료, 대보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

이 공사는 성남의 18홀 골프장과 용산기지의 하텔하우스를 `험프리기지'로 이동하는 프로젝트이며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다.

낙찰금액은 624억3600만원(예산 대비 낙찰률 78.50%)에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대보컨소시엄은 대보건설(주), 롯데건설(주), 삼환기업(주),신동아건설(주)가 시공참여를 하고 (주)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주)한국환경종합건축사무소, (주)송호골프디자인이 설계사로 참여했다.

50년 빈도 침수대비 염해에 강한
플렛티넘 TE 파스팔륨 잔디 적용

대보건설 관계자는 “골프장 사업과 다양한 군시설 공사 수행경험을 비롯, 공고 이전부터 입찰참여 및 수주를 위해 착실히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키워 기술제안을 비롯한 기술형입찰시장에서의 수주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본설계를 맡은 로버트트랜스존스Jr와 실시설계를 담당한 송호골프디자인은 험프리기지 골프장이 군시설임을 감안해 시설의 최소기능만 유지시킨 디자인 컨셉을 유지했다.

특히 골프장은 경기장의 기능과 100년빈도 강우에 대한 홍수방지 담수 및 조절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50년 빈도의 강우가 발생되면 일부 코스가 침수된다.

그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대책으로 잔디초종을 플렛티넘 TE 파스팔륨이란 생소한 잔디가 기본설계에서 반영됐다.

플렛티넘 TE 파스팔륨은 난지형 잔디로 염해에 매우 강하고 유지관리비용이 10%밖에 들지 않아 관련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내한성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 시험 포장을 먼저 조성하고 2013∼14년 겨울동안 지켜본뒤 사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본설계의 특징은 침수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중요시설물(건축물·그린 등)의 침수를 막고 1일 이내 배수가 가능토록 하기 위하여 한강둔치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리텐션 저류지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스코틀랜드의 링크스코스 추구
초화류 위주 조경 자연미 강조

코스는 도로를 기준으로 9홀단위로 구분되며 기반도로 밑 지하도로 연결된다.

골프장 규모는 18홀 총거리 6405m(7005yds)의 파72의 정규 코스다. 파3 아카데미코스 6홀은 512m(560yds) 파18로 연습코스로 드라이빙레인지와 연계해 사용되며 2개의 퍼팅그린과 1개의 치핑그린으로 설계됐다.

송호골프디자인은 “한국 골프장의 특성을 감안 운영과 관리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그린과 티잉 그라운드를 크게(800㎡이상) 조성하고 페어웨이를 넓게(60m이상) 조성하며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티잉그라운드의 배치 및 거리 및 낙구지점이 잘 보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린과 티잉 그라운드는 500㎡정도 페어웨이의 폭은 40m정도이다. 또한 평지임에도 블라인드가 많은 것이 스코틀랜드 완만한 해변구릉의 링크스타일과 유사하다.

하지만 100년의 강우를 대비해 그린근처나 시설물 인근의 마운드는 듄스 스타일로 크고 뾰족하게 조성된다.

나무의 식재도 시설물 인근과 티잉 그라운드 인근 등 목적이 있는 곳에만 식재하고 나머지 조경부분은 초화류 식재 등 비관리 지역으로 디자인되어 자연스러움과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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