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키퍼 동료와 관련업체에 조언 구하기를 두려워마라
그린키퍼 동료와 관련업체에 조언 구하기를 두려워마라
  • 이주현
  • 승인 2018.09.27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공한 코스관리자들의 십계명

커뮤니케이션 기술 향상은 잘 듣는 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다. 주의를 기울이고, 질문하고, 상대의 말을 바꿔 다시 말한다. 무엇보다 대화할 때 말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특히 공급업체 관계자나 동료 코스관리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식의 부족을 인정하고 자신의 약점을 공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어느 직업 분야에서나 성공을 위한 가이드라인 같은 훌륭한 조언들이 있다. 코스관리자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구보다 까다로운 조건에서 잔디와 코스를 관리하는 그들에게 뼈와 살이 되는 얘기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얘기는 대부분 코스관리를 앞서 경험해본 멋진 선배들을 통해 나온다. 데이브 웨이마이어 CGCS도 그중 한 사람이다. GCSAA 37년 회원이자 미국 골프장 관리 아웃소싱 업체 아메리칸골프에서 19년간 지역 농경학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함께 일한 20여명의 코스관리자들과 머리를 맞대 ‘성공하는 코스관리자들의 십계명’을 만들어냈다.

베테랑 코스관리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하는 코스관리자로서 지켜야 할 원칙과 실천, 통찰력 등을 GCM이 전했다.

1. 커뮤니케이션 잘하기

시작부터 진부할 수 있겠으나 십계명을 만든 모든 코스관리자들이 지목한 유일한 항목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제대로 익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 향상은 잘 듣는 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다. 주의를 기울이고, 질문하고, 상대의 말을 바꿔 다시 말한다. 무엇보다 대화할 때 말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메일의 경우 보내기를 클릭하기 전 항상 내용을 다시 확인한다. 의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다시 읽어본다.

이메일은 길이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읽는데 10분이나 걸리는 이메일은 필요가 없으며, 내용이 많거나 민감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엔 전화를 거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보디랭귀지와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도 중요하다. 눈을 마주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이고 적절한 손짓을 하고 편안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일종의 의사소통 예절이라 할 수 있으며, 원활한 의사소통과 좋은 관계 형성을 촉진한다.

2. 책임질 줄 알기

아주 단순한 개념이고 원활한 코스관리 작업에 필수지만 팀원들과 함께 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팀원을 교육하고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책임을 지우면 설정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

반대로 책임을 질 줄도 알아야 한다. 특히 코스관리 팀장급이라면 코스 품질과 팀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코스의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좋은 것들은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팀원들은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줄 것이다.

3. 일과 생활의 균형 유지

힘든 직업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코스관리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어떤 그린키퍼들은 집으로 돌아갈 때 직장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를 갖고 가지 않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누구도 당신의 삶을 우선시 해주진 않는다. 때문에 당신 스스로가 저울질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 이는 가족, 신앙, 건강, 골프, 낚시 등 다양할 수 있으나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일과 커리어가 1위에 있어선 안된다.

4. 철저한 계획과 준비

프라이빗 골프장들은 코스품질에 대한 높은 눈높이를 갖고 있지만 계획과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코스관리자를 어쩌진 못한다.

매일 최고 품질의 코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제를 예측하는 것을 배우는 코스관리자는 어느 곳에서나 성공할 것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예산 개선 계획을 수립한다. 당신은 항상 코스에 필요한 개선사항이 무엇이며 비용이 얼마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계획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집된 데이터와 정보에 기인한다. 따라서 계획과 준비를 위해 제대로 된 기록관리는 필수다. 모든 비용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유지해야 내년에 어디에 얼마나 쓸지 지표로 삼을 수 있다.

5. 겸손하기

‘이 코스에선 내 관리법이 최고’라는 생각은 버린다. 내가 한 일이 잘못되면 책임감을 갖고, 필요할 땐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공급업체 관계자나 동료 코스관리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식의 부족을 인정하고 자신의 약점을 공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6. 기술을 연마하기

코스관리에 있어 농경학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한다는 것은 배우고자하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코스관리산업에서 모든 것을 배워 마무리했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책과 교육을 통한 연마는 물론 경험과 결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막 골프장에서 여름을 두어번 겪게 되면 난지형잔디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대부분의 코스관리자들은 농경학 기술은 교육 10%, 경험 90%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7. 노동윤리의 중요성

노동윤리는 단순히 일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작업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를 품질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곧 일하는 시간의 양이다. 시간이 얼마나 들어가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는 것이다.

물론 강한 노동윤리는 때때로 생활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과 충돌할 것이다. 필요할 땐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일과 생활의 균형은 유지해야 한다. 이는 어려운 일이며 상황과 사례에 따라 그때그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8. 좋은 관계를 맺을 것

모든 회원 및 고객에게 친절하고 손을 흔들어 주고, 웃고, 교류해야 한다. 코스관리자들은 이 같은 행동이 모두 오랫동안 유익한 혜택으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또 골프장 내 다른 관리자들과의 좋은 관계도 또 다른 수준의 교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신은 많은 지원자를 얻게 될 것이며, 그들의 성공이 곧 당신의 성공과 발전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9. 일을 나누어 하기

코스관리는 혼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팀원에게 위임하는 것은 필수다. 여기서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하고 기대를 팀에 전달할 시간을 갖는다면 위임 받는 사람의 힘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위임 업무는 각 팀원의 강점을 이해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하고, 더 많은 훈련을 포함한다. 올바른 위임을 통해 팀 역량을 강화하면 코스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직업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어 윈윈이다.

10. 디테일에 신경 쓸 것

세부적인 것에 신경 쓰면 당신을 차별화할 수 있다. 많은 코스관리자들은 좋은 눈을 갖고 있고 작은 것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업무 속에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일종의 훈련이 필요하다. 코스의 특징을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잠시 멈추고 집중한다.

예를 들어 코스의 예지상태, 예지 단면, 잡초, 건도 또는 습한 곳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특이사항을 체크하는 것이다. 이때 전반적인 코스 경험을 변화시키는 세밀한 사항을 찾는 것에 집중하면 더 좋다.

대부분의 코스관리자는 본질적으로 완벽을 지향한다. 물론 매일 완벽을 실현할 순 없으나 디테일은 완벽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