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 골프장, 워터파크, 가족호텔 등 위락시설과 전통문화시설, 식물원 등을 갖춘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전북도는 남원 드래곤레이크CC(회장 박남식)를 운영중인 신한레저(주)가 신청한 ‘남원 드래곤 관광단지(조감도)’ 지정·조성계획을 승인했다고 9월5일 밝혔다.

관광단지 조성은 전북에서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남원춘향테마파크 등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체계를 구축하면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 사업은 신한레저(주)가 남원 대산면 옥율리 드래곤레이크CC 인접 부지 79만5133㎡에 2022년까지 1903억원을 투자해 워터파크, 가족호텔, 골프장(9홀), 전통문화테마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전북지역에는 주차장 등 공공편의시설 등을 갖춘 관광지가 21개소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나, 관광단지는 단 한 곳도 없다.

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관광단지는 총 연면적 50만㎡ 이상 부지에 공공편의시설과 1종 이상 숙박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관광유흥음식점, 단지운영·관리시설 등을 갖춰야 지정할 수 있다.

신한레저(주)는 2006년 개장한 드래곤레이크CC(대중제 18홀)와 연계해 9홀 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한다.

20∼30대와 가족단위 관광객을 고려한 실내외 워터파크와 지상 10층 규모의 가족호텔(110실), 한옥호텔(12개동) 등 숙박시설을 건립한다. 전통주와 전통목공예 등을 체험·전시·판매하는 전통문화테마시설을 비롯해 전시공간인 아트뮤지엄, 유리온실 등을 갖춘 테마식물원, 오토캠핑장 등 레저문화 시설을 함께 구축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2015년 5월 전북도, 남원시와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이번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200명의 상시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부산악권의 부족한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 효과와 함께 도심에 자리한 광한루원, 남원춘향테마파크, 남원예촌 등 지역 관광인프라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