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조이시아 신품종 관심 뜨겁다
지구온난화 조이시아 신품종 관심 뜨겁다
  • 이주현
  • 승인 2018.09.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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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예산부족에 한지형잔디 관리 점점 어려워
한미 등 품질 개선한 새 조이시아 교체 골프장 확산

폭염·혹한 모두에 강한 잔디 없나요?  기후는 점점 한지형잔디 관리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고, 그린키퍼 능력만으로 고품질 잔디를 유지하라고 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국내외 많은 골프장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잔디 초종 교체를 시도하고 있으며, 신품종 조이시아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료사진)

골프코스 관리환경 변화로 기존 잔디 관리가 힘들어지면서, 잔디 초종 변경을 검토하거나 실행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전국에 걸쳐 유래 없는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냈다. 폭염은 최근 몇 년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졌으나, 올해는 중부지역도 역대급 폭염으로 지역 구분 없이 모든 골프장들이 코스관리에 애를 먹었다.

이처럼 폭염이나 불규칙한 강우,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등 기후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에 식재된 코스잔디, 특히 켄터키블루그래스와 같은 한지형잔디의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많은 골프장들이 새로운 기후와 예산에 맞출 수 있는 잔디를 찾아 도입을 검토하거나 실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품종 조이시아(Zoysia, 한국잔디)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골프산업 최고 선진국인 미국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한지형잔디(켄터키블루그래스, 벤트그래스)나 난지형잔디(버뮤다그래스) 대신 변화에 맞는 새 조이시아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텍사스를 중심으로 제온조이시아, 스텔라 등 활발한 신품종 조이시아 개발이 이뤄져 다수 골프장에 도입돼 있다. 또 그린에 사용할 수 있는 조이시아도 개발돼 일부 골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신품종 조이시아는 기후 및 물 문제와 관련돼 그동안 남부지역에 많이 사용됐으나, 우리나라와 기후가 비슷한 트랜지션 존에서도 조이시아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 및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기후문제가 커지면서 초종 변경이 활발하게 진행되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중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제주 및 남부지역은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조이시아, 벤트그래스, 버뮤다그래스, 파스팔륨 등 다양한 초종으로 바꾸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에서도 신품종 조이시아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돼 세녹·밀록, M45·그라피아·C4그린·조이그린, 그린에버 등 새로운 조이시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잔디전문가들은 신품종 조이시아로 초종을 변경할 때 코스 위치에 따른 환경과 도입할 잔디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신품종 조이시아로의 변화는 기후와 예산과 같은 코스관리 환경에 맞춘 선택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능과 효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