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로 관개시스템 리뉴얼 “코스 파낼 필요 없어요”
토로 관개시스템 리뉴얼 “코스 파낼 필요 없어요”
  • 이주현
  • 승인 2018.10.2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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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 인피니티나 R시리즈 스프링클러는 모두 관개시스템 리노베이션을 위해 설계가 개선됐다. 토로의 신형 스프링클러는 굴착장비나 대규모 휴장 없이 오래된 기존 설비에 설치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해 주는 것이 스마트 액세스 기능으로 더 빠르고, 쉽고, 저렴하게 스프링클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골프코스 관개시스템을 교체한다는 말은 상당히 부담스럽게 들린다. 기본적으로 코스관리 1년 예산에 맞먹는(혹은 그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고, 공사기간 동안 운영상 혼란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첨단 기술로 설계되고 제대로 설치되는 ‘현대적’ 관개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기존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고 과도한 비용도 들지 않는다.

이에 대해 토로가 어떻게 쉽고 합리적인 관개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실현하고 있는지 알아보면 관개시스템 교체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50년된 스프링클러도 최신 모델과 호환

관개시스템 교체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재 스프링클러 유형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잘못된 인식은 기존 스프링클러와 유사한 대체 방식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연히 이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토로가 관개시스템 개발 전략을 세울 때 주요 관심 영역 중 하나는 수명이었다. 관개시스템은 일반적으로 20~25년 동안 지속되도록 설계된다. 즉 1990년대 만들어진 코스들은 이제 경제적 관개시스템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

물론 최신 펌프와 지하 배관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지금 관개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좋을 수 있으며, 생각만큼 비용이 많이 들거나 혼란스럽지 않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한 예로 1960년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도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토로 팝업 스프링클러의 경우 1967년에 출시된 600시리즈 헤드와 1990년대 출시된 780시리즈 헤드는 현재의 토로 스프링클러 헤드와 쉽게 교체된다. 2004년 출시된 플렉스800 역시 최신 헤드 디자인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업그레이드로 인해 관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토로 인피니티나 R시리즈 스프링클러는 모두 관개시스템 리노베이션을 위해 설계가 개선됐다. 이는 단지 플라스틱 케이스를 교체하는 것을 넘어 일시정지 제거, 물웅덩이 발생 등 특정 관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피니티 스프링클러, 터프가드(Turf Guard) 내부 습도 센서, 링스(Lynx)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는 시스템 및 데이터를 모두 조정해 전체적인 관수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일부 설비 교체로 모든 관수 제어 가능

이러한 첨단 기술이 기존 관개시스템에 결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 또 관개시스템을 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미래의 업그레이드는 코스 주변을 덜 파내는 작업이 될 것이다.

요즘 관개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컴퓨터 기반의 중앙 제어기와 코스에 설치돼 상호작용하는 위성장비 또는 디코더로 구성된다. 일방향 시스템은 중앙 컴퓨터를 통해 이러한 위성장치들과 통신하며, 양방향 시스템은 스프링클러 오작동 등을 경고하기 위해 시스템에 정보를 다시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는 코스에 나가서 각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지 일일이 확인할 필요를 없애주기 때문에 대규모 코스에선 큰 도움이 된다.

최신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는 말은 아니다. 다양한 밸브를 제어하고 코스 수분과 기타 데이터를 알려주는 센서를 설치하려면 추가적인 하드웨어 구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관개시스템에 얼마나 많은 기술이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면 놀랍다. 예를 들어 링스 관개 제어 시스템를 이용하면 코스관리자에게 물과 자원을 더 잘 관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골프 및 스포츠 경기장을 위한 유일한 PC 기반 제어 시스템으로, 기상관측소 및 펌프셋 작동에 대한 실시간 반응과 심층 보고서, 지능형 진단 및 고해상도 맵그래픽 등으로 관리자를 위한 직관적인 제어를 제공한다.

많은 코스들은 링스 및 인피니티 스프링클러를 통해 ‘교체 가능하고’ ‘미래에도 사용가능한’ 관개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이 조합은 최근 세인트 앤드류스 캐슬코스에도 도입된 바 있다.

사이트 프로에서 링스 GAC 소프트웨어로, 플렉스에서 인피니티 스프링클러로 바꾸면서 장엄한 해안절벽 코스에 최신 관개기술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대규모 공사 없이 기존 설비에 이식

토로의 신형 스프링클러 설계는 굴착장비나 대규모 휴장 없이 오래된 기존 설비에 설치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해 주는 것이 스마트 액세스 기능으로 더 빠르고, 쉽고, 저렴하게 스프링클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개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잔디 외관, 경기성,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르고 비용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다.

물론 비용은 지형, 코스 규모, 기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기존에 갖고 있는 관개시스템을 경제적이면서 운영에 최소한 지장을 주는 방법이 있다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미국 골프코스설계가협회(ASGCA)는 관개시스템이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관개시스템은 10~30년, 제어기 10~15년, PVC 파이프 10~30년, 펌프 스테이션 15~20년 등의 예상 수명을 보였다.

수명 연수가 차이가 큰 것은 코스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매우 건조한 지역 관개시스템은 영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개시스템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핵심 하드웨어, 즉 파이프와 펌프가 30년 동안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는 기존 핵심 하드웨어 설비를 계속 사용하면서 새 스프링클러와 제어 소프트웨어를 추가해 시스템을 최신으로 유지하는 실용적인 방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관수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능

새로운 관개시스템은 골프코스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니다. 관개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든 스포츠 경기장에 해당되는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는 2015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관개시스템을 토로 R시리즈 교환 조립 설치를 통해 업그레이드했다.

이는 경기장 잔디 주위에 새 인조잔디와 함께 설치됐으며, 전반적인 효율을 높이고 물 사용 최적화를 위해 기존 본체에 있는 노즐이 변경됐다.

주목할 점은 원래 배관시스템을 손상시키지 않았고, 스프링클러와 그 내부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집중돼 비용효율을 실현한 것이다.

업그레이드로 각 스프링클러 아크 끝에서 일시정지하지 않게 됐으며, 관수 궤적 조정이 가능해져 특히 바람 부는 날에 관수가 틀어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