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잔디 O2 배출·CO2 흡수 대기정화 기여
골프장 잔디 O2 배출·CO2 흡수 대기정화 기여
  • 이계윤
  • 승인 2018.10.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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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곳 성인 196만명 호흡 산소량 생산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골프대중화와 골프장산업 발전 방안 연구’ 자료

골프장 코스잔디와 원형보전지는 산소발생 증대와 이산화탄소 흡수 등을 통해 대기를 정화시키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서 발간한 ‘골프대중화와 골프장산업 발전 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488개소(2016년말, 군 골프장 제외)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은 73만4000톤에 달한다.

이것은 17억6100만Kwh의 발전량에 상당고 이것은 약 36만7000호의 표준세대가 연간 소비하는 발전량에 상당하다.

산소(O₂) 발생량은 연간 53만6000톤이 나오는데, 이는 성인 195만5000명이 연간 호흡에 필요한 산소량이다.

2016년 국내 골프장수 488개소 기준 골프장 전체 면적은 4억7256만㎡이며, 잔디면적은 전체의 37.2%, 수림지 면적은 47.8%, 나머지 15.0%는 주차장, 클럽하우스, 관리동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골프장에서 광합성에 의해 연간 생산되는 유기물 생산량은 잔디 16만9000톤, 수림지 33만2000톤 등 연간 총 50만톤에 달한다.

유기물 생산량을 기초로 계산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73만4000톤, 산소 발생량은 53만6000톤, 증발산량(H₂O)은 1억9000만톤으로 추산된다.

증발산량은 지면에서 대기로 증발되는 수증기량과 식물잎 표면에서 대기로 증산되는 수증기량을 합한 것을 말한다.

증발산량은 물이 토양→식물→대기로 이동하면서 온도·습도 환경의 억제에 공헌하는 동시에, 강수량을 억제하고 방재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한편 골프장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전력을 발전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계수로 나눠서 발전량으로 환산해보면, 이산화탄소 흡수량 73만4000톤은 17억 6100만Kwh의 발전량에 상당하다.

이것은 약 36만7000호의 표준세대가 연간 소비하는 발전량에 상당하다. 참고로 탄소배출권 가격은 유럽에서 1CO₂톤(이산화탄소톤;이산화탄소 1t을 기준으로 환산한 온실가스)당 20유로(약 2만 6천원)를 넘어섰다.

이산화탄소 흡수량 73만4000톤을 돈으로 환산하면 191억원에 달한다.

또한 산소 발생량 53.6만톤은 성인 195만5000명이 연간 호흡에 필요한 산소량에 상당하는 것이다.

골프장을 개발할 때에는 성토·절토 등으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골프장 운영시에는 잔디·원형보전지에서 O₂발생 증대, CO₂발생 억제 등으로 대기를 정화시키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천범 소장은 “골프장 운영시 잔디·원형보전지에서 O₂발생 증대, CO₂흡수 등으로 대기를 정화시키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지금까지 골프장의 환경적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으로 50여개의 골프장이 더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골프장의 환경적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골프장의 유기물 생산량, 이산화탄소 발생량, 산소 발생량 등은 日本草地學會 초지연구에서 나타난 지수를 적용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2015년의 골프장수 2276개소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본 전체 골프장의 산소 발생량은 300만톤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인구 1095만명이 연간 호흡에 필요한 산소량이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골프장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산소가 나오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