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발전 위해 향후 10년간 3000억 투자
규칙·핸디캡 시스템 개선…여성 참여 독려
“50년 뒤에도 골프 계속 발전하도록 할 것”
R&A가 골프의 현대화를 위해 새 BI(Brand Identity) 및 비전을 제시했다.
R&A는 지난 9월12일 새로운 BI와 비전, 목적, 가치를 담은 ‘플레이북(playbook)’을 공개하고 세인트 앤드류스의 오랜 역사에 토대를 둔 협회의 새 장이 열렸음을 알렸다.
새롭게 선보인 BI(사진)는 지난 3년간 골프를 현대화하고 인식을 변화시키려는 R&A의 노력이 정점을 찍는다는데 의미가 있다. 새 BI는 기존 파란색을 유지하면서 전략 기능인 거버넌스, 디오픈, 상업성, 아마추어 골프, 관계, 개발, 지속가능성 등을 나타내는 보조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메인 로고도 젊고 경쾌한 느낌의 폰트 및 디자인과 하늘색 포인트로 눈에 띄고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R&A의 비전은 스포츠 파트너들과 협력해 세계 수준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개최하고, 거버넌스 작업으로 글로벌 골프협회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또 협회 재정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향후 10년 동안 골프 발전을 위해 2억파운드(약 3000억원)를 재투자할 계획이다.
플레이북은 R&A의 목표에 대해 골프를 보다 접근가능하며 매력적이고 폭넓게 하고, 이 과정에서 전통을 지키면서 변화를 수용하고 장벽을 허물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핵심가치에 대해 골프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용기, 공평하고 동등하게 행동하는 진실성, 다양성 향상을 통해 골프를 성장시키려는 포용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R&A 마틴 슬럼버스 CEO는 “새 BI는 지난 3년간 우리가 골프를 현대화하고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모았다”며 “우리는 골프의 관리자로서 우리의 달성해야 할 목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파트너 및 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가 골프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글로벌 역할을 하고 있으며, 파트너 및 국제 계열 조직과 협력해 골프를 성장시키고 배양해 5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R&A는 골프의 매력을 넓히고 골프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USGA와 협력해 현대화된 골프 규칙을 2019년에 맞춰 적용할 예정이며 국적, 능력,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골퍼의 일관된 경기력 측정을 위해 새로운 세계 핸디캡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골프에 참여하는 여성의 수를 늘리고 여성이 골프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하도록 하는 ‘여성 골프 헌장’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 여성 아마추어 대회와 16세 이하 여자 청소년 챔피언십 등 엘리트 여성 아마추어 대회 2개를 새롭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