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프로젝트 부동지구 백지화 위기
J프로젝트 부동지구 백지화 위기
  • 민경준
  • 승인 2013.11.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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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법인 썬카운티(주) 긴급이사회의 만장일치 청산 의결


서남해안 관광레저형기업도시(J프로젝트) 4개 사업지구 중 하나인 부동지구가 백지화 위기를 맞았다.

21일 전남도와 도의회, 부동지구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썬카운티(주) 등에 따르면 썬카운티 법인 이사회는 지난 18일 긴급 회의를 열고 참석 이사 만장일치로 법인 청산을 의결했다. 자본 잠식과 여류 자금 부족 등이 이유다.

이에 따라 썬카운티(주)는 이달중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청산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부동지구는 J프로젝트의 밑그림이 그려진지 10년, 2007년 4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된지 6년6개월만에 개발계획이 전면 무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개발이 사실상 포기된 송천지구와 초송지구를 합하면 애당초 6개 개발지구 중 절반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썬카운티는 설립 당시 에이스회원권거래소 30억원, 아로(주) 20억원 등 5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뒤 2007년 12월말 1차 증자, 2010년 2월 2차 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230억원으로 늘었다.

대주주는 전남도로 110억원을 투입했고 다음으로 에이스회원권거래소 45억원, 아로 30억원, 농협중앙회 22억5000만원, 하나은행 15억원, 하나대투증권 7억5000만원 순이다.

부동지구는 당초 전남 해남군 산이면 부동리 일대 14.2㎢(1418㏊) 부지에 6000억원을 투입해 테마박물관과 워터파크, 마리나, 승마클럽, 골프장 등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부동지구는 2005년 8월 J프로젝트 시범구역(영산강Ⅲ지구, 3330㏊)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2009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부동지구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하면서 중복 투자를 이유로 같은 해 9월 사업 추진이 전격 유보됐으며 이후 종사자 대부분이 철수하고 현장사무소도 잠정 폐쇄됐다.

당시 공정률은 49%로, 국비 375억원이 투입된 상태였다.

이후 문체부는 지난해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이 1.0 이하로 타당성이 낮다”며 부동지구 개발계획 승인을 반려했다.

이에 시행사 측은 “개발계획 승인에 대한 정부 부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타당성 조사 결과 만을 토대로 승인 신청 자체를 반려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J프로젝트 사업 시행자의 자금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등 주변 여건도 성숙돼 갔다.

전남도와 시행사는 부동지구의 간척지 특성과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감안해 볼 때 농지보다는 도시개발이 먼 미래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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