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9] 벤트그래스 안토시안 발생 줄이고 싶다면
[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9] 벤트그래스 안토시안 발생 줄이고 싶다면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1.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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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벤트그래스 관리

가을 벤트그래스의 뿌리 내림이 좋지 않은 것은 뿌리는 짧은데 질소 시비량이 많아 지상부 생육으로 모든 양분이 이용되기 때문이다.

즉 밀도가 낮다보니 잔디가 누워 자라 잎 면적이 넓어지고 따라서 줄기가 굵어지면서 지상부 생육이 좋아져 예지물은 늘어나는데 발근은 생각보다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지상부 생육보다 지하부 생육을 생각한 관리가 필요하다.

새 뿌리 발생을 위한 시비와 잔디 잎이 누워있는 것을 제거하는 예초 관리가 필요하다. 새 뿌리깊이에 따라 질소시비량을 늘려주며 새 뿌리가 5cm정도 내렸다면 완효성 입상비료를(질소순성분량 2g/㎡ 정도) 시비한다.

잔디 생육이 왕성해지면 브러쉬 그루밍을 병행한 예초 횟수를 늘려 누워서 자라는 잎과 줄기를 없애주므로 광합성 작용이 좋아지고 새로운 개체의 발생을 촉진 시킨다.

매일 새벽 예초를 하지만 오후 그린이 마른 상태에서 브러쉬 그루밍을 병행한 예초를 해준다. 또한 소량 배토를 하므로 잔디가 눕지않고 새로운 개체 발생을 촉진시키게 된다.

10월 가을 날씨와 기온에서는 최소 주3회 이상 추가 예초를 해 주는 것이 잔디 밀도를 높여주고 잔디면을 균일하게 하며 퍼팅퀄리티도 좋아지게 된다. 기온이 떨어져도 새 뿌리가 내리지 않는다면 토양속이 과습하거나 답압으로 공극이 부족해 문제가 되기도 하므로 솔리드(통) 타인으로 통기를 해주는 것도 좋다.

10월 중부지방 기온은 새벽 10℃ 이하로 떨어지고 중 하순경 서리도 내리므로 시비량을 늘려도 예지물이 늘어나지 않고 녹색을 유지한다.

그러나 잔디 잎을 손바닥으로 쓸어보아 일어나는 잎이나 줄기가 있다면 예초 횟수를 늘려서 월동 전에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안토시안(anthocyan)이란?

잔디 잎 엽록소(chlorophy:클로로필)에는 전분과 당이 만들어지는데 가을에 온도가 낮아지면 잎이 노화되어 엽록소가 분해되고, 남아 있는 안토시아닌에 의해 적색, 또는 카로티노이드에 의해 색이 변하게 된다.

즉 가을 산 단풍도 안토시안의 변화에 의해 단풍이 물들게 된다. 안토시안 발생은 병이 아니고 색소에 의해 변색된 것이며 골프 플레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최근에는 미관상 문제가 되어 인터씨딩을 하는 이유도 안토시안을 줄이는 관리 방법의 하나로 정착하고 있다.

또한 여름 폭염이 있는 경우에는 안토시안의 발생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여름 고온기에 생육에 따른 품종의 계통이 발현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되어진다.

안토시안 발생을 없앨수는 없지만 줄이는 방법은 가능하다. 잔디 생육이 정체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잔디가 조금이라도 생육 하면 자라는 잎에는 안토시안이 발생되지 않는다.

벤트그래스 생육이 되는 동안에 충분한 시비량(완효성 함량이 높은 비료 70% 이상)을 지속적으로 휴면기까지 시비를 하여 생육기간을 늘려준다. 그러나 한번 생육이 정체된 상태에서 시비는 효과가 떨어진다.

서리가 내리면 안토시안 발생 빨라지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에 규산가리 시비를 하면 안토시안 발생을 조금 줄여준다

안토시안에 대한 내용은 앞서 골프산업신문 코스관리노트 15회(본지 30호)에도 설명한바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T&W Communication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