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9] 티 간격은 약 32미터 정도가 이상적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9] 티 간격은 약 32미터 정도가 이상적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1.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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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경사와 위치 결정

티는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인력 절감 장비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갱 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린에 사용하는 승용식 3륜 잔디깎이나 자주식 잔디깎이 따위를 뜻할 수 있다.

티 주변은 적어도 3:1의 경사를 주고, 그 중에서도 골퍼 출입 지역은 4:1 경사로 하며, 일반 유지관리 장비가 티의 어느 쪽으로든 빠져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티는 굳건한 발판이 되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평면이면서도 표면 배수가 잘돼야 하므로, 주변보다 높이고 중앙을 약간 볼록하게(crowned)하거나, 표면적이 아주 넓을 경우는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완만한 경사를 둔다(1%).

티 설계에 이용될 수 있는 선택 사항은 티 면적 배분과 위치 선택뿐이다. 면적 배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소위 미들 티(middle tee)라고 하여 평균 수준의 골퍼들에게 50~60%의 티 면적을 배분하는 것이다.

그 다음 초보자, 청소년, 여성, 그리고 시니어의 예상 사용량에 따라 25~35%를 프런트 티(front tee)에 배분하며 그 나머지는 백 티(back tee) 또는 챔피언 티(champian tee)에 배분한다.

앞에서 업급했듯이 여러 등급의 골퍼들이 볼을 보내는 거리는 다양한 계층을 이룬다. 이 보낼 수 있는 거리의 계층이 티 설정 위치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프로골퍼는 드라이브로 약 245m(270yd), 기량 높은 남성 아마추어는 약 220m(240yd), 보통의 남성이나 가장 우수한 여성은 약 190m(210yd), 시니어 일반과 우수한 여성 약 160m(175yd), 그리고 초보자와 여성 평균 수준 골퍼는 약 130m(140yd)를 보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골퍼들을 위해 페어웨이에 공통의 낙구 지역를 사용할 계획이면, 각 티 위치를 각 골퍼 등급에 맞게 배치해야 한다. 그러므로 각 티는 약 32m(35yd)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이것은 모든 티가 일직선이며 동일한 공략선(the line of play)을 이용하고, 따라서 티샷 낙구 지역 허용 실수 범위(allowable margin of error)가 동일한 조건이라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이 방식은 일반화되었고 다소간 장점도 있지만, 지형적 특징 또는 골프의 여러 요소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티 각도를 서로 어긋나게 하여 낙구 지역에 대한 공략 각도(angle of play)를 변경함으로써, 훨씬 흥미진진한 홀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현명한 골퍼는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경우 가장 안전한 플레이는, 티에서 해저드 쪽으로 티업하여 해저드 반대쪽으로 멀리 티 샷을 해야 해저드를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게 하면 허용 실수 범위(allowable margin of error)를 크게 하여 문제가 되는 방향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공략 각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무모한 골퍼는 홀 왼쪽에 해저드를 배치한 홀에서 해저드를 벗어난다고 생각해 가급적 해저드 반대쪽인 오른쪽에 티업해 플레이 한 결과, 실제로는 해저드가 더욱 제 구실을 하게 만든 셈이 되고 만다.

반면 현명한 골퍼는 가급적 왼쪽으로 티업해 되도록 오른쪽 방향으로 해저드를 벗어나게 샷을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설계자는 각 티에서부터의 공략선과 티의 위치를 평면상에서 조절함으로써, 예상 낙구 지역을 조정할 수 있다.

전략적 설계에서 가장 어려운 공략 각도는 당연히 백 티이고 가장 쉬운 공략 각도는 프런트 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왼쪽에 해저드가 있는 홀의 경우 프런트 티를 될 수 있는 대로 왼쪽으로 배치하고 백 티는 설계 조건에 맞는 한 오른쪽으로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