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종의 골프산업 바로 읽기 7] 프렌들리 골프가 중요한 이유
[김국종의 골프산업 바로 읽기 7] 프렌들리 골프가 중요한 이유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1.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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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운동 되지 않도록 변화 찾고
청소년·노년층 유입 지속적 노력을

골프를 가까이 하려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골프가 지루하고 재미없다” “가성비가 낮다” “사교의 기능이 약하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는 듯 하다. 특히 젊은층 일수록 이러한 인식이 더 강한 것 같다.

이러한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골프산업계는 현재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골프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것은, 18홀 라운드를 위해서 골퍼는 오고 가는데 기본 2시간, 라운드 하는데 5시간 이라는 긴 시간을 소비해야 하며, 진행이 느려질 경우는 지루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지루함은 견딜수 없는 괴로움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펀(fun)골프에서 라운드 시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 하고 있다.

홀컵사이즈를 프로는 108㎜, 아마추어는 120㎜로 달리해 퍼팅은 쉬워지고 진행시간은 줄일수있게 한다거나, 3~6홀 미니라운드 혹은 이그젝티브 코스(executive) 9홀 라운드 등 1~2시간 이내에 플레이를 마칠수 있게 하는 등 시간단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밀리지 않는 매끄럽고 여유로운 플레이가 될 수 있게 골프장들이 진행에 대한 연구를 깊이있게 해야 하며,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시간을 이용한 9홀 라운드나 파3 전용 골프장 개발등 1-2시간 이내에 골프를 끝낼수 있는 방법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골프를 가성비가 낮다”고 느끼는 것은, 골프를 하기 위해서는 초기진입 비용(장비구입, 레슨비)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비싸고, 라운드시 운동효과가 등산이나 사이클 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68kg의 남성이 1시간을 운동한다고 할 때 소모 칼로리를 보면, 골프(273kcal), 달리기(668kcal), 수영(648kcal), 자전거(580kcal)로 나타나며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골프가 비싸게 나타난다.

하지만 스포츠를 단순히 운동 효과로만 비교하는 것은 알맞지 않다.

감수성이 풍부한 유소년과 청소년들에게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규칙과 예절을 경험하는 교육적 순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격렬한 운동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다 주는 노인들에게 풀밭에서 여유롭게 걸으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수 있게 해주는 신체에 무리를 주지않으므로써 더없이 적합한 운동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유소년과 청소년 그리고 노년층에게는 라운드 비용을 줄여주는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초기진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장비 렌탈을 쉽게 해준다거나, 골프관련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초보자를 위한 무료레슨이나 유소년들을 위한 스내그 골프체험등 골프에 대한 초기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추어 주어야 할 것이다.

“골프가 사교의 기능이 약하다”고 느끼는 것은, SNS 발달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통한 소통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골프를 통한 사교의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건 당연한 일이다.

또한 골프 모임 등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통해서 직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이력을 공개하고 사람을 스카웃하는 링크드인 시대가 되면서, 골프의 사교기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골프는 사회적 필요에 의한 네트워킹 기능은 약해졌다 하더라도, 고독감과 우울증 등 사회적 현대병을 치유해 주는 효과가 있고, 3대가 함께 즐길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써 사회적 기초단위인 가족간 화목을 키워주는 감정적 치유기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골프는 자연속에서 동반자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감정적 공감기능이 큰 운동이다.

따라서 골프업계는 사교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여유롭고 편안한 라운드를 할수있게 원활한 진행에 더욱 노력해야 하며, 골퍼들이 재미있게 즐길수 있도록 프렌들리(friendly)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3M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