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41] 페어웨이 중앙으로 배수유도는 절대 불가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41] 페어웨이 중앙으로 배수유도는 절대 불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2.04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어웨이의 형태와 기능(Fairway Form and Function)

페어웨이 형태도 역시 그 기능을 따른다. 페어웨이 특징은 13~19㎜ 높이로 균일하게 깎은 잔디에 있다.

잔디를 그렇게 유지관리하려면 페어웨이는 잔디가 뜯기지 않고 짧게 깎일 만큼 평탄해야 하며, 강우와 관수를 소화할 만큼 배수가 잘 되어야 하고 골퍼들이 카트를 타고 빠른 속도로 편하게 이동할 만큼 표면이 부드러워야 한다.

이러한 기능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지반을 정교하게 마감 처리해 표면을 아주 부드럽게 유지한다. 배수가 잘 되고 잔디 깎기가 쉬운 페어웨이의 가치는 두말 할 필요도 없지만, 옛날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손길이 가야만 했다.

고르게 깎은 푸릇푸릇한 페어웨이 잔디 위에 깨끗하게 내려앉은 골프볼을 보는 즐거움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되었으며, 지금은 아마 옛날보다 그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옛날 골프에서 우연히 라이가 좋아 이익을 보느냐, 아니면 나쁜 라이에 걸려 게임을 망치느냐 하는 것이 골프코스의 문제점이었다.

단 페어웨이 기능이 명확하지 않고 형태도 개선하지 않은 채 버려 두어, 자연스런 매력이 있었다는 점은 옛날 골프코스들의 멋이었다.

그러나 오늘 날은 골프코스를 장비로 완전히 갈아엎고, 티, 그린, 페어웨이, 러프 지역, 심지어 플레이 지역 바깥쪽가지 전체 부지를 다시 조형(shaping)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언뜻 지나친 낭비로 보일지 모르며, 또 어떤 때는 실제로 그렇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조형 작업 목적은 배수 기능에 적합한 형태로 바꾸려는 데 있다.

앞에서 논의했듯 그린키퍼는 골퍼들이 기대하는 코스로 관리하기 위해 배수가 잘 되는 생장 매체가 필요하다. 비싸기는 하지만 티와 그린에 상토를 사용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나 러프 지역에 상토를 사용하는 비용은 몇 천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므로 코스 설계자는 조형으로 표면 배수를 관리하는 합리적 대안을 선택한다.

일반적 원칙에 따르면 페어웨이 중앙으로 배수가 유도되어서는 절대 안 되며, 배수가 집수정(catch basin) 또는 유입구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약 45m(50yd)를 결코 넘어서는 안 되며, 집수정까지의 경사는 미국 한지형(북부) 잔디를 심은 곳은 2%, 그리고 난지형(남부) 잔디는 3% 이상으로 해야 한다.

그 결과로 생기는 지형은 물의 이동을 제어하기 위해 적절하게 배치된 둔덕과 분지(hump and hollow)의 연속이다. 그 결과 기능적 배수 시스템(drainge system) 장점을 대신하게 되어,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미 옛날의 평탄한 페어웨이 시대는 마감되었다.

페어웨이의 또 한 가지 진보는 러프 지역을 통합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페어웨이를 페어 그린(fair green)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페어웨이를 더 잘 묘사하고 있다.

페어 그린은 그린을 공략하는데 라이를 좋게하기 위해 손질한 낙구 지역을 의미한다. 그 지역은 불규칙한 형태로 조형처리 되었으며, 대개 샷의 허용 실수 범위(allowable margin of error)를 어느 정도 수용할 만큼 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