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종의 골프산업 바로 읽기 8] 2018년 골프업계 트렌드는 어떠했나
[김국종의 골프산업 바로 읽기 8] 2018년 골프업계 트렌드는 어떠했나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2.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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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 한 해도 사회적으로 큰 변화들이 많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여가 시간은 늘어나는 선진국형 삶이 주어지면서 여가에 대한 트렌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 한해 우리 삶을 지탱해주고 있는 트렌드 몇가지를 소개하면서 골프업계도 이 트렌드에 얼마나 따라가고 있는 지를 살펴 볼 생각이다.

첫 번째는 올해 가장 핫한 트렌드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들 수 있다.

골프장에서 느끼는 소확행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골프장 그늘막에서 맘껏 먹으라고 가져다둔 아이스크림, 추위에 떨며 라운드를 시작하는 골퍼에게 넌지시 건네주는 캐디의 핫팩, 자연속을 걸으며 즐기는 가까운 친구와의 밀담, 천원짜리 내기에 목숨 거는 그린에서의 치열한 전쟁, 이런 것 들과 함께 어쩌면 그냥 지나쳐 버릴수도 있지만 담배꽁초 하나를 줍는 정성이 고객에게 전달될 때 진정한 소확행을 느끼게 될 것이다.

두 번째 트렌드는 플라시보 소비(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골프장에서 느끼는 플라시보 소비는 어떤 것 들일까?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장거리 운전을 마다 않고 찾아온 골프장에서 그린이 유리알처럼 빠르고 캐디의 예절 바름과 동시에 친절하고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면 그게 바로 플라시보 소비 아닐까?

무작정 싸다는 이유로 골프장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한번쯤은 다녀올 수 있지만 두 번 다시 그 골프장을 찾는 골퍼는 없을 것이다.

세 번째는 워라벨(work 와 life의 balance. 균형있는 삶) 이다.

OECD 발표에서 보면 소득수준 3만불 국가에서 즐기는 여가수단 중에 으뜸이 골프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3만불 시대에 계속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는 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초 3M골프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골프인구 추이를 보면 여성과 50~60대 골프인구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오전에 밭일을 보고 오후에는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이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

네 번째는 나만의 케렌시아(나만이 알고있는 아늑한 휴식공간) 현상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나만의 휴식공간을 찾는 현상으로 스크린 골프장이 이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동네 구석구석까지 찾아든 스크린 골프장에서 해외 유명 골프장을 찾아서 라운드하며 언젠가는 찾아가 볼 골프장에서 먼저 라운드 해보거나 아니면 얼마전에 라운드 했던 골프장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 그 날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하는 것이 이 현상 아닐까?

과거 노래방이나 PC방에서 휴식공간을 찾던 사람들이 이젠 스크린 골프나 스크린 야구 등 여가시간을 가상체험 공간에서 스포츠를 통해 찾는 것이다.

이렇듯 골프가 현대인들의 여가생활을 풍요롭게 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필드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을 찾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골프가 되려면 골프산업계 전체가 골프관련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더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더욱 프랜들리한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끝으로 사족처럼 덧붙이면 한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에 ‘골프장 동영상’이 메인 뉴스와 인터넷 포털에 오르내리면서 골프이미지에 제대로 먹칠을 하고 있어 유감이다. 혹여 말하기 조차 민망한 이런 장면들이 골프에 대한 편견을 더욱 부채질하면 어떡하나 괜한 걱정을 해본다. 언론매체들은 자극적 보도를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

 
3M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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